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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가리고 조롱한 미겔 알미론 퇴장... 파라과이, 튀르키예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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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가리고 조롱한 미겔 알미론 퇴장... 파라과이, 튀르키예 울리다

AI 통합 요약

2026 월드컵이 개막하면서 한국 사회 전반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학교에서는 경기 시청 요청이 급증하면서 학습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유명인들의 응원과 국가대표팀에 대한 분석 보도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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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중미 월드컵부터 새로 도입된 규정 중 상대 선수와 대치할 때 입을 가리고 조롱(인종 차별적 언행)하는 행위는 곧바로 퇴장 조치한다는 조항이 있는데, 정말로 파라과이의 간판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이 경솔한 행동으로 전반 추가 시간에 쫓겨난 것이다. 그래도 파라과이는 이번 대회 개막 후 가장 일찍 터진 마티아스 갈라르사의 왼발 골(64초)을 끝까지 지켜내 튀르키예를 울렸다.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파라과이가 한국 시각으로 20일 정오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D조 두 번째 게임에서 튀르키예를 1-0으로 물리치고 호주와 2위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마티아스 갈라르사, 64초만에 벼락 결승골

파라과이 팬들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파라과이의 명장면을 떠올렸다. 게임 시작 후 단 64초만에 마티아스 갈라르사의 왼발 중거리슛(훌리오 엔시소 도움)이 튀르키예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빨려들어간 순간이 28년 전 기억을 소환한 것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도 D조에 속해 나이지리아를 상대한 파라과이는 게임 시작 후 52초만에 프리킥 세트피스 헤더 벼락골을 셀소 아얄라가 터뜨렸던 기억이다. 28년 전 그 골과 12초 차이가 나는 갈라르사의 왼발 골(64초)이 천금의 결승골이 됐다.

호주와의 첫 게임에서 0-2로 완패를 당한 튀르키예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공 점유율을 65%까지 끌어올려 대반격에 나섰지만 파라과이 수비벽을 끝내 허물지 못했다. 35분에 찰하놀루의 프리킥 세트피스 기회를 맞아 공격에 가담한 오른쪽 풀백 메르트 뮐뒤르의 결정적인 헤더 슛이 나왔지만 파라과이 골문 크로스바와 오른쪽 기둥 중간을 차례로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전반 추가 시간 3분만에 VAR 온 필드 리뷰 절차가 이어졌는데 파라과이 간판 미드필더 미겔 알미론이 튀르키예 뮐뒤르와 언쟁하는 과정에서 입을 가리고 조롱한 장면이 발각돼 이반 바르톤 시스네로스(엘살바도르) 주심이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인종 차별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기 위해 이번 월드컵부터 전격 도입한 새 규정이 실제로 첫 번째 퇴장 선수를 알린 것이다. 미겔 알미론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도 비교적 오래(2019~2025년) 뛰었기 때문에 우리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미드필더다.

실질적으로 후반 시작부터 1명이 더 많은 상태로 게임을 펼친 튀르키예는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지만 키다리 골키퍼 오를란도 힐이 지키는 파라과이 골문을 제대로 흔들지 못했다. 89분에 알페르 일마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밀어준 공을 후반 교체 선수 잔 우준이 노마크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오를란도 힐 골키퍼의 침착한 세이브에 잡힌 순간이 가장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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