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 토박이, 이런 광경은 처음"... 제주 수산리에서 열린 놀라운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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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ogi introduced Royal Ramen in May 2026 to commemorate the 30th anniversary of its flagship Yeol Ramen brand, blending traditional spice with cream and cheese for a Korean-rose fusion taste. The product sold over 2 million units within a month largely through consumer-generated social media recipes and organic word-of-mouth promotion, despite minimal traditional advertising. The rapid success reflects growing consumer appetite for innovative spice-and-cheese flavor combinations among younger demographic segments.
제주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애월, 그 초입 중산간에 수산리라는 마을이 있다. 순우리말로 물메라고도 한다. 수산봉이라는 오름과 수산저수지가 있는 마을, 예로부터 문필가들이 많은 조용한 마을이다. 마을 안 길을 종일 둘러봐도 시끌벅적한 곳은 찾아볼 수 없다. 이따금씩 삼삼오오 짝을 지어 지나가는 올레 16코스 중간지점 올레꾼들만이 보일 뿐이다.
마을은 초당옥수수(제주도에서는 사탕옥수수라고 표현한다)의 제주 주산지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초당옥수수를 재배한 것은 아니었고, 제주도농업기술원이 2015년부터 추진한 초당옥수수 시범재배 사업과 함께 본격화되었으며, 이후 수산리는 제주를 대표하는 초당옥수수 생산지가 되었다. 이제 마을에서 여름농사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초당옥수수는 이젠 수산 하면 떠오르는 연관검색어가 돼버린 마을의 특산물이다.
작물의 특성상 저장은 어렵다고 한다. 반면 여름철 단기농사로 환금성이 좋다 보니 생산농가는 급격히 증가했다. 판로개척과 소비확대의 고민은 특산물을 이용한 마을 브랜드화로 이어졌다. 그런 고민을 안고 작년부터 시작한 게 초당옥수수를 주제로 하는 마을 잔치다.
지난 주말, 조용한 중산간 마을에 시끌벅적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6월 13일~14일 양일간 "옥수수처럼 달콤한 여름날의 마을잔치"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한 수산리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수산리 사탕옥수수 대잔치였다.
좀 다른 수신리 사탕옥수수대잔치
행사의 메인부대는 마을회관 앞 넓은 주차장이었으나, 행사는 온 마을에서 진행되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맞은 축제는 우리가 늘 마을에서 접하는 여느 축제와는 달랐다. 먼저 개막식이 없다. 그러니 행사의 주인공들은 높은 신 분들이 아닌 행사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이다.
두 번째는 먹고 마시는 향토음식점이 없다. 옥수수식당이라고 이른 붙여진 부스에서는 마을에서 초당옥수수를 소재로 개발한 초당옥수수가 들어간 옥수수 치즈 전, 옥수수 지름떡, 버터 치즈 옥수수 등 주전부리들을 팔았다. 또한 잔치는 마을 곳곳에서 진행되었다. 크지 않은 마을 전체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기에 마을은 행사기간 내내 들썩였다.
2026 JEJU 마라콘CORN과 도그콘CORN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마라콘은 신청자들이 마을 한 바퀴를 돌면서 중간중간에 설치된 부스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게임이다. 물론 완주하면 완주증과 기념품도 있다. 도그콘은 반려견 1000만 시대, 말 그대로 반려견과 함께 마을을 돌아보는 행사다. 마을 한 바퀴를 돈다고 하더라도 그리 넓지 않은 마을이다. 돌담과 올레, 크고 작은 밭들로 이어진 마을, 아직도 제주 고유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추억 속의 할머니집과 같은 분위기여서 놀멍 보멍 쉬멍 걷다 보면 그 위치가 되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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