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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수술 첫 성공"…손 끝엔 K-의료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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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수술이 성공한 가운데, 그 손끝에 한국산 의료기기가 쥐어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에서 진행된 휴머노이드 로봇 수술에 한국산 의료기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토종 의료기기 기업 리브스메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4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USCD)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원격 조종해 살아있는 돼지의 복강경 담낭절제술 2건을 수행한 사례를 논문으로 게재했다.

국내외 의료기기 업계는 휴머노이드에게 정밀한 체내 조작을 위해 선택한 기구가 한국기업 리브스메드의 다관절 수술기구 아티센셜이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아티센셜은 복강경 수술 중 기구 끝부분을 여러 방향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수술기구이다. 집게부의 이중 관절구조로 모든 위치·방향에 접근 가능하며, 90도와 같이 기존 제품은 불가능한 모든 각도로 꺾어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손, 손목, 손가락을 움직이는 방향과 동일하게 제품의 집게부가 동작하여, 직관적으로 다자유도 기능을 구현한다.

리브스메드 관계자는 “자사는 미국법인을 통해 현지 대학교 등에 아티센셜을 꾸준히 알려왔고, 연구팀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라며 “이러한 인연이 이번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수술에서 아티센셜이 사용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리브스메드는 단순히 제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이번 수술 기간 동안 현지 인력을 현장에 보내 지원했다.

리브스메드 관계자는 “한국인 현지 법인장을 비롯해 미국 국적의 영업 인력 등 현장에 파견해 아티센셜의 원활한 사용을 지원했다”라며 “하루에 끝난 수술이 아닌 만큼 수술기간 동안 인력을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는 아티센셜을 자신의 손끝처럼 자유롭게 움직여 조직 박리와 담낭 절제 등 수술의 모든 조작을 수행했다.

성공적인 수술 결과에도 연구팀은 신중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완전한 멸균 처리, 수술 중 잦은 재배치, 원격 조작에 따른 지연 등 실제 임상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를 함께 제시했다.

리브스메드는 다가올 현재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일자형 기구로는 불가능한 자유로운 각도로 움직이는 손끝의 자유도를 완성하는 것이 다관절 원천기술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소수만 누리던 로봇 수술의 정밀함을 어떻게 모두에게 돌려줄 것인가를 15년동안 물었다"며 "세계 최고의 다관절 원천기술이 답이었고, 우리의 모든 제품이 원천기술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연구팀이 우리 기술을 택했고,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는 길이라 믿어 기꺼이 함께했다"며 "아티센셜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끝에서 살아 움직이는 순간은 우리 다관절 기술이 특정 제품이나 플랫폼을 넘어 하나의 표준이 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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