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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에 플라스틱 넣지 마세요"…신경과 전문의, 미세플라스틱 노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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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플라스틱 도마와 랩을 사용하는 습관이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늘릴 수 있다는 신경과 전문의들의 의견이 나왔다.

미국 건강 정보 매체 이팅웰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신경과 전문의 존 스튜어트 하오 다이 박사와 미국 애리조나대학교 의과대학 피닉스 캠퍼스 신경학 임상교수 폴 벤드하임 박사의 조언을 바탕으로 주방에서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 플라스틱 용기·도마 사용 줄이기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꼽은 것은 플라스틱 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넣어 음식을 데우는 습관이다. 다이 박사는 "열은 미세플라스틱과 플라스틱 관련 화학물질이 음식과 음료로 방출되는 양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 용기라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완전히 막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음식을 데울 때나 보관할 때 유리나 도자기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뜨거운 음식이나 국물, 기름진 음식은 플라스틱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2023년 국제학술지 환경과학기술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플라스틱 용기와 재사용 식품 파우치에서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이 방출될 수 있으며 가열과 보관 조건에 따라 방출량이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 도마 역시 반복적인 칼질로 표면이 손상되면 미세한 플라스틱 입자가 음식에 섞일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나무 도마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추가로 플라스틱 랩을 씌운 채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습관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또한 일회용 플라스틱 생수병은 차량 내부나 직사광선 아래처럼 높은 온도에 오래 두지 않거나 유리 물병이나 스테인리스 텀블러를 대신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사람 대상 연구는 아직 부족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을 완전히 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강조했다. 음식과 식수는 물론 공기와 먼지, 포장재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출되기 때문이다.

벤드하임 박사는 "지나치게 불안해하기보다는 일상에서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조치를 실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신경과 전문의들이 주의를 당부한 이유는 일부 실험 연구에서 미세플라스틱이 혈액-뇌 장벽을 통과하고 신경 염증이나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근거 대부분은 실험실 연구와 동물실험에서 나온 결과이며 사람의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이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혈압·혈당 관리, 금연, 균형 잡힌 식사 등 이미 효과가 입증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뇌 건강에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unchunn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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