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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성매매' 청주시의원, 수사 시작 후 휴대폰 교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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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를 받는 최영중(35) 충북 청주시의원이 경찰의 수사 개시 후 휴대전화를 바꾸면서 증거 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접수 후 4개월 만에 압수수색을 해 최 의원의 휴대전화 2개를 확보했으나 성매매 당시 휴대전화는 입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청주청원경찰서는 전날 최 의원의 의회 집무실과 주거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2대를 확보했다.

이 중 1대는 지난 2월 말 수사 개시 후 교체돼 현재 사용 중인 휴대전화이며, 다른 1대는 수년 전 사용했던 기기로 파악됐다.

옛 휴대전화가 범행 시점과 겹치는지는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나 성 범죄가 집중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직접적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 의원의 휴대전화가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로 보고, 교체 전에 사용한 휴대전화의 행방을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열흘에서 보름가량 거리는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마치는 대로 최 의원에 대한 2차 피의자 조사를 할 계획이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그 이후 결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기록물에 대한 포렌식 결과가 나와야 추가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분석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1년간 휴대전화 채팅앱에서 알게 된 여중생 A양과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양에게 "담배를 사주겠다"고 꾀어 세종 등지의 숙박업소와 자신의 차 안에서 3차례 성관계를 하고 돈과 선물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A양에게 나체 사진을 촬영하도록 요구한 뒤 이를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송받아 보관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최 의원이 A양에게 "친구를 데리고 오면 돈을 더 주겠다"고 제안하거나 성적인 대화를 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최 의원에게 적용된 혐의는 미성년자의제강간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매수, 성착취물 제작, 성착취 목적 대화다.

A양 부모는 지난 2월 말 딸의 휴대전화에서 최 의원과의 대화 기록을 확인한 뒤 대전의 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청원경찰서는 3월 말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최 의원은 지난 5월 첫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자신의 신분을 회사원으로 밝혔다.

수사 초기 최 의원에게는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만 적용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 의원은 4~5월 경찰의 출석 요구를 6차례 미루고, 휴대전화 임의제출에도 응하지 않아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판결이 난 사항도 아니고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지금은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윤리위원회는 전날 긴급회의를 소집해 최 의원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최 의원은 하루 뒤 청주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개인사정을 이유로 사직서를 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yeo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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