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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동결에 국제유가 오를까…韓 산업계 희비 교차

뉴시스 속보

ONP 요약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7월 30일 금리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며, 시장은 동결 가능성이 68.5%로 높지만 31.5%의 인상 가능성도 존재한다. 인플레이션과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이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진보 성향:인플레이션 압박 — 연준이 물가 상승과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중도 성향:시장 불확실성 — 금리 결정에 대한 시장의 예측이 갈라지고 있다.

보수 성향:금리 동결 — 연준은 현재 금리를 유지하며 인플레이션에 인내하고 있다.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이 중동 정세 불안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에 어떤 영향을 줄 지 관심이다. 시장에선 금리 동결이 원유 수요를 지지하면서 유가 상승세를 지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유가 상승세는 국내 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은 에너지와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제조업 원가 부담을 심화시키고 가격 경쟁력 하락에 따라 수출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기로 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올해 1월, 3월, 4월, 6월에 이어 5차례 연속이고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새로 취임한 이후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2회 연속이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배경과 관련해서는 물가에 대한 경계심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라는 해석과 함께 미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 가능성을 배제한 신호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관심은 이번 연준의 결정이 국제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여부로 모아진다.

지난 29일 기준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5.2달러 오른 배럴당 84.46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브렌트유는 88.09달러, 두바이유는 81.61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중이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60달러 수준까지 하락 안정세를 보였지만 최근 중동 지역 긴장 재고조 및 홍해 통항 리스크 확대로 인해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를 올리면 기업의 투자와 소비가 위축되고 원유 소비도 감소해 유가의 하락세를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금리를 동결하면 경기 둔화 가능성이 낮아지며 원유 수요가 유지돼 유가 상승에 힘을 싣는다.

대체적인 견해는 현재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에 따른 공급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어서 연준의 금리 동결이 유가 상승에 불을 붙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 연준도 물가 안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 긴축 가능성도 열어둔 만큼 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국내 산업계에선 희비가 교차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국제유가가 상승했을 때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정유·석유화학뿐 아니라 철강, 시멘트,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은 국제 유가 상승세에 따른 직간접적인 영향을 피하기는 힘들 수 있다.

다만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이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 수출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반도체, 조선, 기계 등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비용 부담이 늘어날 수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소비력이 유지될 수 있는 만큼 수출 증가에 따른 효과로 비용 증가분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연료비가 전체 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항공, 해운, 물류업계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시름이 깊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일각에선 글로벌 에너지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선을 다변화하고 전략 비축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우리나라 수출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낮춰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김민정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는 "우리나라는 원유의 70.7%, 액화천연가스(LNG)의 20.4%를 중동 지역으로부터 수입하는 구조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직접적으로 제조업의 비용 상승을 초래하고, 이는 수출 가격 경쟁력과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핵심 원자재와 에너지 자원의 도입선 다변화, 전략 비축 확대, 대체에너지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 강화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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