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모임에서 지방의회까지, 여성들의 풀뿌리 정치 도전기

전국여성연대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지난 23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제11간담회실에서 국회 토론회 '지역을 바꾸는 여성정치, 삶을 바꾸는 풀뿌리 정치 - 지방선거 여성 후보 출마 경험과 성평등 지역 정치의 과제'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윤종오·손솔·전종덕·정혜경 진보당 국회의원과 진보당 여성-엄마당이 공동 주최하고, 전국여성연대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공동 주관했다.
토론회는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전국여성연대와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원 28명이 진보당 후보로 출마한 것을 바탕으로, 여성운동과 여성농민운동의 경험이 풀뿌리 지역 정치로 확장되는 과정의 의미와 과제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히 여성 후보의 출마와 당선 결과를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오랫동안 주민들과 활동해 온 여성들이 왜 직접 선거에 나섰는지, 여성 후보로서 어떤 가능성과 한계를 경험했는지, 성평등 지역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여성운동과 진보정당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함께 논의했다.
서은화 경기자주여성연대 상임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장지화 진보당 공동대표가 '제9회 지방선거 결과와 진보정당의 여성 후보 발굴·지원 및 성평등 정치 실현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장지화 공동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진보당 본선 등록 후보 316명 가운데 여성 후보가 187명으로 59%를 차지했으며, 전체 당선자 41명 중 여성 당선자는 25명으로 6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엄마, 청년, 노동자, 농민 등 각계각층의 조직에서 여성후보를 발굴하고 교육하는 사업과 여성정치발전기금을 활용한 지원, 평등선거 가이드라인 마련 등 여성의 정치 참여를 뒷받침하는 정당 차원의 제도와 지원체계를 소개했다.
장지화 공동대표는 양당 중심의 정치구조를 개선하고 여성과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2인 선거구제 폐지, 여성추천보조금 제도 개선 등 정치개혁이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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