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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만닉스' 전망 나왔다…폭락장 끝내고 반격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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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최근 공포의 폭락장을 연출하던 반도체 업종이 본격적으로 반등에 나서며 반격의 서막을 열고 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가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목표주가를 한화 기준 492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이번 주가 반등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본격적인 랠리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이 실리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 8% 넘게 상승한 27만9500원, 208만2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4일에 이어 이틀 연속 반등한 것으로, 지난달 고점 대비 주가가 각각 30% 가량 급락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거세게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역시 큰 폭으로 반등했다. 한미반도체는 6만2000원(29.88%) 오른 26만9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원익IPS(12.27%), 주성엔지니어링(8.77%), 리노공업(6.57%), DB하이텍(6.43%) 등이 적게는 6%에서 많게는 12% 이상 뛰었다.

주요 반도체 기업을 추종하는 KRX 반도체 역시 전날 9.40% 급등했다. 인공지능(AI) 투자 붐 지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낙관론이 되살아나면서 다시 투자열기가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IB 바클레이스(Barclays)는 SK하이닉스의 ADR을 두고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와 함께 목표주가 330달러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국내 본주 가치로 환산시 무려 492만원에 육박하는 장밋빛 전망으로 전일 종가(208만2000원)의 2배를 웃돈다.

사이먼 콜스(Simon Coles)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업계의 공급 부족이 내년에 더욱 심화되고 오는 2028년에도 제한적인 개선에 그칠 것"이라며 "이것은 메모리의 추가적인 대규모 성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클레이스는 중국 업체들이 중국 외 지역에서 D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더라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합산 생산여력에 미치는 영향은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이 데이터센터 제품에 중국산 D램을 사용하기 시작하지 않는 한 글로벌 D램 시장 구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업종을 두고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까지 주가가 밀린 만큼, 강력한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AI 투자 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직전 고점 대비 30% 하락했으나, AI 인프라 산업의 장기 성장성과 메모리 공급 부족이라는 산업의 핵심 펀더멘탈은 한 달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최근의 주가 조정은 실적이나 메모리 산업 구조의 변화보다 투자 심리 위축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면서 "따라서 이번 조정은 펀더멘탈 훼손이 아닌 시장의 과도한 우려가 만든 가격 조정이며, 중장기 관점에서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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