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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 평화시장은 ‘비닐’을 입었다 [유희태 기자의 ‘있었다’]
세계일보
![비 내리는 날, 평화시장은 ‘비닐’을 입었다 [유희태 기자의 ‘있었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20/20260720517948.jpg)
비가 내리자 평화시장이 비닐을 입었다. 매대 위 옷가지도, 수레에 실린 짐도, 골목의 공용 전화기도, 세워 둔 오토바이 안장도 비닐 한 겹씩을 걸쳤다. 서울 1962년 문을 연 시장이다. 60년 넘게 일해 온 골목에서 상인들은 서두르지 않았다. 늘 하던 일이라는 듯 비닐을 덮었다. 이들에게 비닐은 비 오는 날 걸치는 한 겹 외투였다.
점포마다 매대를 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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