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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ECB총재, 프랑스 대선출마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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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프랑스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차기 프랑스 대통령 선거 출마설을 일축하면서 유럽 통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9일(현지 시간)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인터뷰에서 "나는 (대선) 후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이 보호받고, 프랑스를 포함한 회원국들이 유럽이라는 틀 안에서 역할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내년 4월 치러질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ECB 총재직을 임기 전에 내려놓고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브뤼셀과 파리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그는 "이성적인 판단이 항상 우세하기를 바라며, 차기 프랑스 지도자가 누가 되든 프랑스가 유럽의 핵심 회원국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은 회원국들, 그리고 프랑스가 국제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무대"라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이런 발언은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대표는 유럽의회 자금 횡령 사건과 관련한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전자발찌 착용을 조건으로 2027년 대선 출마가 가능해졌다.

극좌 성향의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대표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프랑스 정치권에서는 2027년 대선 결선에서 르펜 대표와 멜랑숑 대표가 맞붙는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두 후보 모두 친유럽(EU) 노선과 거리를 두고 있어 유럽의 정치·경제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라가르드 총재는 "민주적 절차가 계속 작동하기를 희망한다"면서도 "정치에서 앞으로 8개월은 영원과도 같은 시간"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에서 프랑스 재무장관을 지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거쳐 2019년부터 ECB를 이끌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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