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까지 좌우하는 '근육'... 정말 쉬운 근력운동 몇 가지
근육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먼저 팔뚝이나 복근을 떠올립니다. 그래서 근력운동도 젊은 사람들이 몸매를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근육은 단순히 보기 좋은 장식품이 아닙니다.
근육은 우리가 먹은 음식을 에너지로 바꾸고, 혈당을 조절하며, 나이가 들어서도 내 발로 걷고 의자에서 일어나게 해주는 가장 현실적인 건강 자산입니다. 우리가 밥, 빵, 과일, 고기, 생선, 달걀, 두부 같은 음식을 먹으면 몸은 그 안의 영양소를 잘게 쪼개 사용합니다. 탄수화물은 주로 포도당으로 바뀌어 몸이 움직일 때 쓰는 연료가 되고,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바뀌어 근육과 피부, 효소, 면역물질을 만드는 재료가 됩니다. 지방은 오래 쓰는 에너지원이면서 세포막과 호르몬 균형을 돕고, 비타민과 미네랄은 이 모든 과정이 잘 돌아가도록 돕는 작은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까 근육을 잘 만든다는 것은 단백질만 많이 먹는 일이 아닙니다. 몸이 움직일 연료, 근육을 고칠 재료, 회복을 돕는 여러 영양소가 함께 들어와야 합니다. 식사 후 혈당이 올라가면 우리 몸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인슐린은 혈액 속 포도당을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열쇠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때 포도당을 많이 받아주는 대표적인 장소가 간과 근육입니다. 간은 남는 포도당을 저장해 두었다가 공복 때 다시 혈액으로 내보내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반면 근육은 포도당을 글리코겐이라는 형태로 저장해 두었다가 걷고, 계단을 오르고, 물건을 들고, 몸을 움직일 때 필요한 힘으로 사용합니다.
간이 온몸을 위한 중앙 창고라면, 근육은 움직임을 위한 현장 연료 창고입니다. 그래서 근육량이 충분하고 근육이 잘 움직이면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근육이 잘 받아들입니다. 반대로 근육량이 줄고 근육을 잘 쓰지 않으면 혈당을 넣어둘 공간이 작아집니다. 창고가 넓으면 쌀자루를 차곡차곡 보관할 수 있지만, 창고가 작으면 마당에 쌀자루가 넘치는 것과 비슷합니다. 우리 몸에서도 근육이라는 창고가 부족하면 혈당이 혈액 속에 오래 머물고,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근력운동은 단순히 근육을 크게 만드는 운동이 아니라 혈당 창고를 넓히고 튼튼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전체 내용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