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도' AI협력기구 설립…美와 경쟁서 주도권 잡기
중국을 포함한 29개국이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를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해 상하이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 리창 중국 총리가 제안한 지 1년 만이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등 29개국 대표는 전날 저녁 상하이에서 WAICO 설립에 관한 협정에 서명했다.
창립 회원국에는 중국을 포함해 러시아, 벨라루스, 세르비아, 쿠바, 브라질, 베네수엘라, 아프리카 10개국, 아시아 12개국이 포함됐다. 본부는 상하이에 설치될 예정이다.
중국 대표로는 왕이 외교부장이 참석해 서명했으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제기구 대표들도 서명식에 함께 했다.
이번 서명식은 17~20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WAIC 개막을 하루 앞두고 진행됐다.
WAICO는 국제 AI 규제와 거버넌스 체계를 통합하기 위해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회원국 간 AI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와 훈련 프로그램, 기술 공유 플랫폼을 운영한다.
특히 오픈소스 모델 보급을 촉진해 개발도상국의 기술 접근성을 높이고 'AI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중국이 자국 주도로 AI 관련 국제기구를 추진하는 것은 미·중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편 9번째를 맞는 WAIC에서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슈퍼노드 시스템 '아틀라스 950 슈퍼포드'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슈퍼노드는 고속 상호연결 기술을 통해 많게는 수천 장의 AI 칩을 하나의 컴퓨팅 풀로 묶는 기술을 가리킨다.
최대 8192장의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조 단위 매개변수의 대형언어모델(LLM) 훈련·추론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 측은 엔비디아 차세대 제품인 'NVL144'과 비교해 총 연산력은 6.7배, 메모리 용량은 15배에 해당하는 등 주요 지표에서 세계 선두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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