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상품 '투자 한도' 생길까... 당국 "추가대책 고려"

ONP 요약
금융위원회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급증한 수요가 시장 변동성을 높인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투자요건 상향·개인별 투자 한도 설정 등 추가 규제 방안을 검토 중이다. 31일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강화와 함께, 리밸런싱 시점 분산을 통해 유동성 확보를 목표로 한다.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급격한 수요 증가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시장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개인별 투자 한도 설정' 등 추가적인 고강도 규제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방향 관련 금융투자업권 간담회'에서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오는 31일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방안의 정책 효과를 우선적으로 면밀히 점검하겠다"면서도 "만약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투자요건 추가 상향,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등 추가 조치도 미리 검토·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레버리지 상품의 신규 상장과 광고를 잠정 중단하는 등 보완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이 상품을 투자하기 위해 채권이나 주식 같은 대용증권 없이 오직 '현금 3000만 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을 채우도록 요건을 대폭 강화했다. 당초 8월 5일 시행하려던 일정도 앞당겨 오는 3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날 이 위원장이 언급한 건 이 대책이 시행된 이후에도 시장 과열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후속 조치 성격이다.
추가 조치로는 투자 진입 장벽을 보다 높이는 방안들이 언급된다. 우선 투자자들이 정기적으로 재교육을 받도록 하거나 필요하다면 사전에 투자를 경험할 수 있는 '모의 거래' 과정을 도입하고, 사전에 일정한 투자 경험이 있어야만 거래할 수 있도록 요건을 신설하는 방안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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