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투자 1호에 텍사스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유력
정부가 한미 관세 합의에 따른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미국 텍사스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2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미국 텍사스주에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대미 투자 1호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확정되면 지난해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합의한 2천억달러 규모의 대미 전략적 투자가 본격적인 집행 단계에 들어가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가스복합발전 사업이 양국 간 협의를 통과하면 한미전략투자 운영위원회 등 국내 심의를 거쳐 미국 투자위원회에 사업 추진 의사가 전달된다. 이후 미국 투자위원회의 추천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거쳐야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확정된다.
정부가 가스복합발전을 우선 검토하는 배경에는 미국 내 전력 수요 급증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장기간 공급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가스복합화력발전은 LNG 등 천연가스를 연소해 가스터빈을 돌린 뒤, 이 과정에서 발생한 고온의 배기가스로 증기를 만들어 증기터빈을 추가로 가동하는 방식이다. 한 차례 연소로 두 차례 발전하는 만큼 일반 화력발전보다 발전 효율이 높다.
발전소 인근에는 AI 데이터센터가 조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와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면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어 투자금 회수 가능성과 사업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정부가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핵심 조건으로 제시한 '상업적 합리성'에도 부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아직 한미 간 협의와 국내 심의, 미국 측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사업이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대미 투자 프로젝트와 관련해 정부는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지만, 1호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과 발표 시기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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