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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의 와인 Pick!] 이럴 때 이 와인 어때?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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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으로 방해받고 싶지 않을 때, '카스티요 데 알만사 리제르바(Castillo de Almansa Reserva)' 문든 사람들 속에 섞여 있는 어느 날, 무척 어색하고 자잘한 대화조차 집중할 수 없어 스스로가 낯설고 두려워질 때가 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날, 혼자 조용히 세상과 거리를 둔 채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나만의 안식처가 있다면, 우리는 세상을 좀 더 유연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럴 때 마음을 달래주는 따뜻한 위로 같은 나만의 장소를 다시 찾았을 때, 마침 검붉은 오디가 눈에 들어왔다.
어릴 적 시골길을 걷다 보면 한 번쯤은 따먹어 본 기억이 있는 뽕나무의 열매다.
정신없이 입에 넣다 보면 손끝은 금세 보랏빛으로 물들고 입술에도 자줏빛 흔적이 남는다.
특별히 달지도 그렇다고 강렬하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자꾸 손이 가던 정겨운 열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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