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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태경 부산 사상구청장 "문자 민원 7일 안에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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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민선 9기 부산 사상구를 이끌게 된 서태경 사상구청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바꾼 것은 '행정의 속도'라고 말했다. 취임 첫 결재로 '1370 바로민원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주민들이 행정에 느끼는 불신부터 회복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42세인 부산 최연소 기초단체장인 서 구청장은 지난 14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행정은 신뢰와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제조업 혁신과 문화·관광 활성화를 통해 사상을 다시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한 '1370 바로민원서비스'는 어떤 취지에서 시작한 건지.

"2년 동안 골목골목을 다니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민원을 이야기해도 달라지는 게 없다'는 것이었다.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정책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답을 해주는 행정이다. 그래서 취임 첫 결재로 '1370 바로민원서비스'를 시행했다.

구청이 만든 010-9295-1370으로 주민이 문자를 보내면 하루 안에 담당자를 지정하고, 3일 안에 현장을 확인한 뒤 7일 안에 처리 결과를 알려드리는 시스템이다. 민원이 해결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에게 신속하게 답변을 드리는 것부터 행정 신뢰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 그동안 사상구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구청장이 된 지금, 사상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을 것 같은데.

"가장 큰 차이는 정책을 현실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이 생겼다는 점이다. 구청장이 되고 나니 더 많은 자료와 정보를 바탕으로 정책을 판단할 수 있게 됐고, 그만큼 결재 하나에도 주민 삶이 달려 있다는 책임감이 커졌다. 예전에는 문제를 제기했다면 이제는 해결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정책을 들여다보고 있다."

- 사상구를 다시 성장시키기 위한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사상을 빠르게 발전시키는 방법은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제조업 혁신이고, 둘째는 문화와 관광이다. 사상공단은 제조 AI 혁신을 통해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청년 창업이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 노후 공업지역도 시대에 맞게 정비해 기업이 투자하고 청년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 사상은 교통은 뛰어나지만 머물고 소비하는 관광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다.

"사상은 김해공항과 서부시외버스터미널, 도시철도와 철도가 모두 모이는 부산 최고의 교통 중심지다.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거쳐만 가는 도시다. 삼락생태공원을 중심으로 락페스티벌과 EDM축제, 강변축제 등을 대표 관광 콘텐츠로 키우고, 관광객들이 먹고 즐기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관광객이 사상에서 소비해야 지역 상권도 살아날 수 있다."

- 현재 사상구가 열악한 재정상황에 처해있다.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

"현재 재정 부담은 대규모 토목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일시적으로 집중된 측면이 크다. 앞으로는 선택과 집중 원칙으로 예산을 운영할 예정이다. 대규모 시설을 늘리는 것보다 주민 삶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정책과 콘텐츠에 투자하겠다. 동시에 국·시비 확보를 위해 직접 중앙정부와 부산시를 찾아다니는 '세일즈 구청장'이 되겠다."

- 이번 민선 9기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젊은 구청장이다. 기존 행정과 어떤 차별화를 두고 싶으며, 주민들에게는 어떤 구청장으로 기억되고 싶나.

"주민들이 서태경을 선택한 이유는 '힘있는 변화'에 대한 기대였다고 생각한다. 혼자 결정하는 행정보다는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민간과 연대하며 성과를 만드는 행정을 펼치고 싶다. 행정은 결국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 주민의 작은 목소리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약속한 일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구청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임기가 끝났을 때 주민들께서 '사상이 정말 달라졌다', '살기 좋은 도시가 됐다'고 체감하신다면 그것이 가장 듣고 싶은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truth@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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