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도 결국 기업 분석이 핵심"…전문가가 말하는 공시 활용법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하반기 들어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업이 직접 공개하는 '전자공시'를 통해 시장을 스스로 읽어내는 기초 체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온라인 경제 강의 플랫폼 '금시공'을 운영하는 장우진 대표는 "'내가 투자를 하는데 기업이 하는 얘기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며 "'1차원적으로 기업이 한 얘기는 어디 있을까' 라고 보면 결국 전자공시였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자공시를 살펴보면 기업들이 얘기하고 싶은 다양한 것들을 파악할 수 있으니 이것부터 시작해 보자"며 공시를 집중적으로 공부해보는 것이 투자의 기초를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지수형 ETF 투자자라면 굳이 개별 기업 공시를 볼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장 대표는 "기본적으로 주식형 ETF라고 한다면 주식이 담겨 있는 거고, 개별 주식의 움직임들이 결국 ETF의 움직임을 만드는 것이기에 그 개별 주식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 대표는 "펀드 내에서 비중이 높은 기업이 무엇인지, 최근 어떤 동향이 있는지 적어도 그런 판단은 있어야 수익을 안정적으로 내거나 매도 판단을 할 수 있다"며 단순 투자가 아닌 기업 내용을 이해하는 투자를 당부했다.
현재 시장이 조정받는 핵심 이유로 장 대표는 유동성 이탈과 수급 불균형을 꼽았다. 장 대표는 "약 달러, 저유가, 저금리였던 3저 호황 환경이 바뀌면서 유동성의 방향이 틀어졌다"며 "기관과 외국인, 개인까지 수급이 꼬인 상태에서 유동성도 이탈되고, 시장을 이끌던 반도체에 대해서도 물음표가 들어왔기에 당분간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장기 투자에 대한 질문에 장 대표는 보수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장 대표는 "한국 시장은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큰 시장이다"라며 "반도체가 꺾였을 때 과거 사례를 보면 고점을 회복하는 데 수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장 대표는 "지금 무조건 장기 투자가 되느냐고 묻는다면, 손실 보는 게 싫고 수익을 내고 싶은 투자자라면 장기 투자에 대한 관점을 살짝 접어두고 반도체 가격이 빠진다면 도망갈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장 대표는 적립식 투자에 대해서는 전략적인 접근을 권했다. 그는 "적립식은 매달 똑같이 투자하기보다 하락할 때는 금액을 늘리고, 올라갈 때는 조금씩 줄이는 방식이 승률을 훨씬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ETF가 무조건 안전하다는 착각과 포모(FOMO) 심리를 가장 경계해야 할 투자자의 함정으로 꼽았다. 그는 "ETF가 무조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경제 전체를 이해한 다음에 지금의 경제 상태와 해당 상품의 속성이 맞는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하락장에서 내려갈 것 같을 때 비중을 줄여 나가는 연습을 하면 손실을 축소하면서 동시에 상승 모멘텀을 챙길 수 있다"며 변동성 장세에서의 비중 조절 전략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jwnsgml533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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