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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식 '4+4=12'이 성립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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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공식 '4+4=12'이 성립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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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치러진 용인시장 선거에서 이상일 현 시장이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용인에서 재선 시장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결과가 갖는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그만큼 용인 정치 지형은 유동적이었고, 유권자의 판단은 냉정했습니다. 정당의 색깔이나 후보의 이름값만으로 표심을 붙잡기 어려운 곳이 용인이었습니다.

용인 유권자는 현실에서 필요한 정치인을 고르는 데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표심을 돌렸고, 정당의 계산법과 유권자의 속내가 어긋나면 선거 결과는 달라졌습니다. 그러니 용인에서 정치하는 일은 절대 쉽지 않습니다. 그런 지역에서 재선 시장이 나왔다는 것은 단순히 한 후보가 한 번 더 선택받았다는 뜻을 넘어섭니다. 시민이 일정 부분 시정의 연속성을 선택했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습니다.

이번 시장 선거의 당선 키워드를 묻자 적지 않은 시민이 반도체를 말했습니다. <용인시민신문> 독자위원회 역시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반도체 이슈는 이미 오래전부터 용인이 움켜쥔 복주머니처럼 여겨졌습니다. 굳이 선거를 앞두고 새삼스러운 관심사가 될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다른 지역 이전'이라는 화로가 붙자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반도체는 선거판에서 활화산처럼 타올랐습니다.

그만큼 시민에게 반도체는 먼 산업 용어만은 아니었습니다. 처인구 어딘가에 조성되는 대규모 산업단지의 이름으로만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반도체를 용인의 미래 먹거리로 봤고, 도시의 위상과 일자리, 교통과 주거, 지역경제 전반을 바꿀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받아들였습니다. 선거에서 반도체가 강한 힘을 발휘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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