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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영업점을 피지컬AI 데이터 수집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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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영업점을 피지컬AI 데이터 수집 거점으로?

AI 산업에서 데이터는 석유와 같습니다. 석유가 정제되어 휘발유와 플라스틱이 되듯 정제된 데이터는 AI 모델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료가 됩니다. 2026년 6월, 후난성 천저우(郴州)의 한 차이나모바일 핸드폰 영업점에 '피지컬 데이터 수집 5S점' 간판이 걸렸습니다.

일반 고객이 그리퍼와 장갑, 헤드 장착 카메라를 받아 간단한 교육을 거친 뒤 집안일을 하면 그 동작이 곧바로 로봇 학습 데이터가 됩니다. 1차 투입 장비 1000세트, 완전 가동 시 연 100만 시간 규모입니다.

통신사 영업점이 데이터 채굴장이 된 이 장면은 중국이 피지컬AI 데이터 부족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의 전환을 극명하게 보여줍니다. 데이터를 '캐는 것'이 아니라 '제조하는 것'으로 재정의하는 순간, 중국이 가장 잘하는 제조 방식 — 공장을 짓고, 라인을 깔고, 원가를 내리는 — 이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 부족 현상과 중국의 대응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인류가 30년간 인터넷에 쌓아 둔 텍스트를 '공짜'로 먹었습니다. 그러나 피지컬 AI는 자신이 먹을 데이터를 스스로 만들어내야 합니다. 현재 전 세계에 축적된 고품질 물리 상호작용 데이터는 약 50만 시간에 불과하며 이는 언어모델 학습 데이터의 2만분의 1 수준입니다. 로봇이 설거지를 하고, 옷을 개고, 공장에서 조립을 하려면 이러한 동작이 '어떻게' 수행되는지에 대한 물리적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인터넷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유력 테크 미디어인 량쯔웨이(量子位, QbitAI) 최신 집계에 따르면 중국의 피지컬 데이터 사업자는 97곳이며, 이 중 데이터 수집 업체가 70곳, 데이터 인프라 업체가 27곳입니다. 수집 공장은 이미 지방 20개 성에 구축되었고, 국가 자본이 들어간 공장이 16개 성을 차지합니다. 창장삼각주가 30곳으로 가장 많으며, 쑤첸(宿迁), 쯔궁(自贡), 천저우, 윈청(运城), 더칭(德清) 같은 지방 3~4선 도시가 주요 입지로 떠올랐습니다. 인건비가 곧 데이터 단가이기 때문입니다.

우시(无锡)시는 전역을 데이터 수집장으로 개방하는 '천개 기업 백만시간(千企百万小时)' 계획을 전국 최초로 제시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실제 생산 라인을 그대로 데이터 공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발상입니다. 이는 중국이 데이터 수집을 '연구실의 실험'이 아닌 '현장의 제조'로 전환했음을 의미합니다.

데이터를 '제조'하는 네 가지 기술 경로

현재 주류 데이터 수집 기술 경로는 네 가지로 나뉩니다. 실제 기기 원격 조작 (Real-robot Teleoperation), 무본체 수집 (Robot-free Data Collection), 시뮬레이션 합성 (Synthetic Simulation), 인터넷 영상 증류 (Internet Video Distillation)입니다. 수집 업체 70곳 중 30곳(43%)이 복수 경로를 병행합니다.

단일 경로로는 데이터 피라미드를 채울 수 없다는 것이 이미 업계의 합의입니다. 시뮬레이션을 핵심으로 삼았던 라이트휠AI (Lightwheel AI 光轮智能)이 인간 데이터 수집을 시작했고, 가장 완고한 시뮬레이션파였던 갤럭시 제네럴 (GALBOT 银河通用)마저 2026년 6월 전신 원격조작 시스템을 내놓았습니다. sim2real(시뮬레이션-현실) 격차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고 현실 데이터의 가치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30초 분량의 실제 로봇 데이터 수집 비용은 10~15위안(약 2245~3368원), 시간당 누적 비용은 약 1000위안(약 22만 4500원)에 달합니다. 이런 비용 구조에서는 대규모 모델 훈련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 데이터 '제조'의 핵심 과제가 되었습니다.

값싼 본체가 값싼 데이터를 낳는 선순환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의 평균 가격은 2023년 50만 위안(약 1억 1,225만 원)대에서 2026년 10~15만 위안(약 2,245만~3,368만 원)대로 하락했습니다. 핵심 부품인 감속기, 서보 시스템, 컨트롤러의 국산화율이 75~90%에 이르렀고, 로봇의 관절 모터와 감지 컴포넌트는 전기차와 소비전자의 성숙된 공급망을 대거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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