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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황 작물 메밀과 최시형, 김원봉, 김남주, 문익환, 전태일의 삶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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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흡 전태일 재단 이사장이 메밀의 생명력을 통해 인간의 평화와 존엄을 사유한 철학 에세이 <메밀꽃 피우는 사람들>(더봄)을 펴냈다. 지난달 26일 출판했으니, 정말 따끈따끈한 책이다.
메밀은 한국 농경 사회에서 가장 소박한 곡식 가운데 하나다. 척박한 땅에서도 자라고 짧은 기간에 결실을 맺는 메밀은 오래전부터 가난한 농민들의 생명을 지켜 온 구황 작물이었다. 화려하지 않지만 끈질기게 살아남는 곡식, 바로 이 점에서 메밀은 민중의 생명력을 닮았다고 책은 말한다.
박승흡은 오랫동안 전국의 메밀집을 찾아다니며 메밀 한 그릇에 담긴 시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전작 <박승흡의 메밀 순례기>(더봄/2025)가 메밀 음식과 풍경의 기록이었다면, 이 책은 그 길 위에서 만난 삶의 흔적과 마음에 조금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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