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독식 갈등에 멈춘 대구 기초의회... 국힘 독점 논란

대구 제10대 지방의회가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원 구성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기초의회에서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일방적인 독점으로 파행을 겪자 시민단체가 의석 비율에 맞는 원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성구의회, 의장단 선거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 보이콧
수성구의회는 7일 오전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제10대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소속 홍경임 의원을, 부의장에 황치모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의장단 선출에는 전체 22명 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 13명과 무소속 1명 등 14명이 참석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은 표결 직전 집단 퇴장했다.
당초 민주당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했으나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1석만 주겠다고 고집했기 때문이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개원식이 열리기 전 의회 앞에서 '의장단 독식 중단하라', '국힘 의장단 독식 국민은 반대한다' 등의 피켓시위를 벌인 뒤 10여 분 늦게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정경은 의원(더불어민주당) 은 "상임위 3개와 운영위 1개 등 모두 4개 위원장 중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초 민주당에 1석도 주지 못하겠다고 했다"며 "일방적인 독주를 하려는데 그것은 민의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희윤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논의 중인데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 1석과 특별위원회 1석 정도는 양보하겠다고 한다"며 "오늘 중으로 논의해봐야 알겠지만 합의가 안 되면 내일도 파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경임 위원장(국민의힘)은 "우리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식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지금은 상임위원장 1석 정도는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원하는 상임위원장을 주겠다는데 대화가 안 되고 있다. 내일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달서구의회, 의장단 선출 놓고 이견 좁히지 못하자 이틀째 정회
전체 25석 중 국민의힘 15석, 더불어민주당 10석으로 양당 체제인 달서구의회는 의장단 선출을 위해 지난 6일과 7일 제10대 임시회 본회의를 열었으나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파행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당의 방침이라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놓고 자유투표를 통해 결정하자는 입장을 나타냈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민주당에 양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두 당의 의견이 일치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 6일 첫 회의가 열렸으나 최다선이자 연장자로 임시의장을 맡은 이성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0분 만에 정회를 선포하면서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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