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기적의 동점골...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역전 드라마

메시도 울고 스칼로니 감독도 얼굴을 감싸며 기적의 역전 드라마에 감격했다. 78분까지 0-2로 끌려가고 있던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낸 것이다. 전반에 리오넬 메시의 페널티킥이 이집트 골키퍼 쇼베이르에게 막혔으니 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82분 9초 메시의 왼발 하프발리 동점골 순간도 6만 8239명 현장의 팬들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1분 55초 엔소 페르난데스의 역전 결승골 순간은 축구의 시간이 멈춘 듯 보였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끌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한국 시각으로 8일 오전 1시 미국 애틀란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16강 토너먼트에서 이집트의 돌풍을 3-2 펠레 스코어 역전승으로 잠재웠다.
1골 1도움 리오넬 메시, 득점 랭킹 1위로 올라서
게임 시작 후 14분 3초만에 이집트가 코너킥 세트피스 세컨드 볼 상황에서 먼저 골을 넣은 것부터 축구 드라마가 시작되었다. 마르완 아티아의 오른쪽 로빙 크로스를 야세르 이브라힘이 헤더로 꽂아넣은 것이다.
그리고 5분 뒤에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비교적 빠르게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이집트 날개 공격수 하이셈 하산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아르헨티나 풀백 타글리아피코를 넘어뜨린 것이다. 이 절호의 기회, 11미터 지점에 공을 내려놓은 주인공은 역시 리오넬 메시였다. 하지만 이집트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이르는 메시의 왼발 인사이드 킥 방향을 읽고 자기 왼쪽으로 몸을 날려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리오넬 메시는 31분에 왼발로 감아찬 직접 프리킥이 이집트 골문 왼쪽 기둥을 때리고 나가는 것을 바라보며 표정을 찡그렸다. 그의 축구도 안 되는 날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 39분에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왼발 슛이 들어가는 줄 알았지만 이번에도 쇼베이르 골키퍼가 자기 왼쪽으로 몸을 날려 걷어냈다.
이쯤 되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의 앞길에 먹구름만 보였다. 58분에 이집트의 놀라운 역습 패턴(하이셈 하산 → 모하메드 살라 → 모스타파 지코)이 기막히게 맞아 떨어지며 추가골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직전에 마르완 아티아의 반칙이 VAR 온 필드 리뷰 절차로 드러나면서 골이 취소되었다.
그래도 이집트는 실망하지 않고 66분 47초에 더 멋진 역습 전개로 진짜 추가골을 터뜨렸다. 모하메드 살라의 역습 드리블에 이은 오픈 패스로 하이셈 하산이 오른쪽 끝줄 앞까지 드리블 돌파 실력을 뽐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달려들어간 모스타파 지코가 오른발 노마크 골을 시원하게 차 넣은 것이다.
16강 일곱 번째 게임이 78분에 접어들 때까지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었다. 78분 40초에 손흥민의 전 직장(토트넘 홋스퍼) 동료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 골이 들어갔다. 리오넬 메시의 오른쪽 측면 왼발 인스윙 크로스가 정확하게 날아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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