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94% 취업 사교육 경험…64% "경제적 어려움"
청년 10명 중 9명이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고, 이 중 64%는 사교육비 부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의봄과 청년재단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취업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만 19~39세 청년 55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청년의 93.7%가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사교육 항목(복수 응답)으로는 전공 자격증이 52.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어학(43.4%), 취업컨설팅(자기소개서·면접·포트폴리오 등·40.0%), 비전공 자격증(32.3%) 순이었다.
취업 사교육을 경험한 이들은 월평균 30만원을 지출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취업 준비에 지출한 월평균 비용으로는 '20만원 이상 30만원 미만'이 25.9%로 가장 높았고, '30만원 이상 40만원 미만'(21.5%),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20.0%)이 뒤를 이었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가 월평균 44만2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문대학(33만7천원), 대학원(30만6천원), 4년제 대학(27만4천원) 순이었다.
또 '취업 사교육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63.6%가 그렇다(그렇다 46.0%·매우 그렇다 17.6%)고 답했다.
취업 사교육비 마련 방식(복수 응답)으로는 '아르바이트 수입'(65.0%)과 '부모님 지원'(55.1%)이 가장 많았고, '장학금·지원금 활용'(16.7%), 대출(4.8%) 등 순이었다.
취업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의 우선 과제로는 '취업 사교육비 지원 확대'(28.5%), '대학 내 취업교육 프로그램 강화'(22.8%), '일 경험·인턴 경험 강화'(20.5%) 순이었다.
교육의봄과 청년재단은 "청년들의 실제 취업 사교육비 부담에 맞춰 기존 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오버스펙 경쟁을 완화하기 위한 정부의 능력중심채용 선언이 대다수의 민간기업까지 확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가 성별·학력·지역·연령 등을 기준으로 한 전국적 표본을 대상으로 취업 사교육 실태를 정기 조사해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학 내 취업 프로그램의 질적 제고와 함께, 일경험·인턴경험 기회를 강화해 청년들이 실전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늘려야 한다"고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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