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뉴스37건12개 미디어
진보 성향 25%중도 성향 42%보수 성향 33%
정치
중도 성향

'펑펑' 폭발음 뒤 비명소리…'아수라장' 경산 아파트 방화 현장

뉴시스 속보

ONP 요약

경산시의 한 아파트 관리실이 갑자기 폭발해 불이 났고, 그 사고로 8명의 사람들이 다쳤다. 소방대가 빠르게 나가 불을 껐고, 경찰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산=뉴시스]정재익 이상제 기자 = "폭발음이 연달아 들리더니 몸에 불이 붙은 사람들이 밖으로 뛰어나왔습니다."

23일 오전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경북 경산시 사동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만난 주민들은 당시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화상을 입은 부상자의 남편인 주민 A씨는 아내가 관리사무소에서 돌아오지 않자 뒤따라 내려가던 중 폭발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A씨는 "관리사무소 쪽으로 내려가는데 갑자기 빵 하는 소리가 났다"며 "두세 차례 폭발음이 더 들렸고 검은 연기와 불길이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소 안에 있던 사람들이 옷에 불이 붙은 채 뛰어나왔다"며 "처음에는 불붙은 마네킹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사람이었다. 급한 마음에 손으로 옷에 붙은 불을 껐다"고 했다.

사람들 사이에서 아내가 보이지 않자 A씨는 관리사무소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아내가 경비실 바닥에 심한 화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었다"며 "현재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폭발음과 비명을 들은 다른 주민들도 소화기, 수건, 물 등을 들고 현장으로 달려왔다고 한다.

한 주민은 "여성들의 비명과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렸다"며 "몸에 불이 붙은 사람들을 주민 4∼5명이 달려나와 수건으로 눌러가며 불을 껐다"고 설명했다.
사고 전날 밤부터 아파트 폐쇄회로(CC)TV 화면 일부가 꺼져 있었다는 주민 증언도 나왔다.

A씨는 "아내가 전날 오후 8시40분께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CCTV 화면 대부분이 꺼진 것을 봤다고 했다"며 "이날 오전 7시께 경비실에 가보니 CCTV 연결선이 빠져 있었고 경비실 내부를 비추는 한 대만 작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 아파트에서 이전부터 관리비 정산과 관련 서류 공개 문제 등을 놓고 입주민 간 마찰이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9분께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방화 용의자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70대 입주민 B씨로 확인됐다. B씨는 인화물질을 소지한 채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범행 과정에서 화상을 입었으며 흉기를 소지하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제압됐다.

이 사고로 주민 등 8명이 화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3명은 전신 중증 화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 king@newsis.com ...

전문 보기

이 뉴스, 어떠셨어요?

탭 한 번으로 반응 · 로그인 불필요

같은 사건, 다른 제목

진보 성향 11%중도 성향 49%보수 성향 40%
41815
이 이슈 전체 보도 37건 보기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