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폰 부품 등 수입관세 면제…"삼성·샤오미 등 수혜 기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인도 정부가 스마트폰과 기타 전자 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면제한다고 9일(현지 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스마트폰용 무선 충전 부품, 자동차·의료·산업용 디스플레이 어셈블리(조립품), 리튬이온 셀 장비 등을 대상으로 관세를 면제한다. 이번 조치는 2029년 3월31일까지 유효하다.
인도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BS)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무선 충전 부품에는 7.5~15%, 디스플레이 어셈블리에는 15%, 리튬이온 셀에는 7.5~10% 관세를 부과해 왔다.
이번 조치는 중동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운송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나왔다. 생산 비용을 낮춰 자국 전자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인도 전자제품 업체 옵티머스일렉트로닉스의 아쇼크 굽타 회장은 BS에 "기존 정책을 보완하고 부품 생산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며 "인도가 글로벌 전자 제품 공급망에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만큼, 부가가치 창출과 수출 확대, 장기적인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의미있다"고 전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번 조치로 삼성, 샤오미, 애플 등 인도에 생산 시설을 둔 전자업체들의 원자재 조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인도는 2030년 회계연도까지 전자제품 제조 규모를 5000억 달러(약 751조8000억원)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스마트폰 생산량은 지난 10년간 28배 증가해 2024~25 회계연도에 약 570억 달러(약 85조7000억원)에 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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