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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美-이란, 적대행위 중단·MOU 협상 재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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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란 정권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5일 연속 무력 충돌을 벌이면서 휴전 체제가 사실상 붕괴된 가운데, 중재국 파키스탄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기반한 협상 재개를 양국에 촉구했다.

알아라비야,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타히르 안드라비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지난 1주일간 적대행위가 계속됐다"며 "파키스탄은 당사자들이 최대한 자제할 것과 평화·안정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삼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드라비 대변인은 "파키스탄은 지속적 관여와 대화, 외교만이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 번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확고히 믿는다"며 "모든 갈등과 분쟁은 궁극적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된다. 파키스탄은 긴장 완화를 위해 당사국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슬라마바드 MOU는 평화와 상호존중, 공동번영 증진을 위한 틀로 남아 있다"며 "MOU 이행이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다는 점을 알지만, 파키스탄은 MOU와 6월22일 발표된 파키스탄-카타르 공동성명에 따라 모든 당사자가 폭력을 중단하고 실무협상을 재개하도록 계속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7일 60일간 휴전 및 핵협상 개시를 골자로 하는 종전 MOU를 체결한 뒤 21~22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그러나 호르무즈 통항 관리 주체를 둘러싼 인식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무력 충돌을 재개했고,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연속 고강도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미군은 수일간 비교적 제한적인 남부 해안가 야간 공습을 이어갔으나, 15일에는 테헤란 인근 내륙과 그레이터툰브섬 등 호르무즈 해협 거점 도서로 폭격 범위를 넓혔다. 이란은 바레인, 요르단 등 미군기지가 있는 주변국에 보복 공격을 가하는 한편 홍해 차단까지 시사하며 맞서고 있다.

다만 협상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모양새다.

미국 측 협상 대표 JD 밴스 부통령은 15일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의 비대칭적 위협을 고려하면, 이 문제는 외교로만 해결할 수 있다. 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 측 대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도 같은 날 "국익을 실현하고 공고히 하기 위해 외교와 협상이라는 수단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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