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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자작극'과 이준석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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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자작극'과 이준석의 추락

AI 통합 요약

6월 3일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고,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공개한 중앙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이 투표 종료 40분 전인 오후 5시 20분에야 용지 부족을 첫 보고받았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후 투표용지 인쇄·배분·현장관리의 부실과 선거관리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23일부터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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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의혹이 커지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소수정당 가운데서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데다 한국 정치사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운 초유의 사건에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정치권에서는 특정세대와 젠더에 의존해온 이준석 '갈라치기 정치'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세대를 가로지르는 의제 발굴 등 외연을 확장하지 않으면 당의 존립 기반도 위태로워질 거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정 후보의 자작극 의혹은 당의 취약한 조직 기반에서 비롯된 예견된 사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찾기에 어려움을 겪던 개혁신당이 검증을 소홀히 한 것이 화를 자초했다는 겁니다. 보수 시민단체 청년단장 출신인 정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여러 번 돌출행동을 했습니다. 민간방송 토론회에서 제외됐다고 단식을 하고, 방송토론회에 '거짓말 탐지기'를 들고 나와 전재수 후보에게 통일교 관련 의혹을 테스트해보자고 했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이 대표는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이 대표가 사건 직후 목에 보호대를 착용한 정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문이 남습니다. 일각에선 정 후보 선거 캠프에선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경찰의 철저한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 사건이 아니더라도 이 대표와 개혁신당의 위상은 지방선거 참패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개혁신당은 창당 이래 처음 치른 이번 선거에서 전국 단위 후보를 다수 공천했지만, 당선자는 고작 시의원 1명뿐이었습니다. 이조차 이 대표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을 4인 선거구에서 4위로 당선된 결과였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정의당, 여성의당 후보에게도 밀려 5위를 차지했고, 광역의원·기초의원을 포함해 41명의 당선인을 배출한 진보당은 말할 것도 없고 원외로 밀려난 정의당(기초의원 6)보다 못한 참담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개혁신당의 부진을 이 대표 책임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사실상의 '이준석당'을 이끌고 있는 이 대표가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려는 노력은 하지 않은 채 국민의힘이 무너질 거라는 안이한 인식에 매몰돼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국민의힘에 대한 보수 진영의 부정적 인식이 개혁신당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거라는 잘못된 전망에 기대 아무런 전략도 없이 선거를 치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 결과 국민의힘이 주요 지역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개혁신당의 입지는 급격히 좁아졌습니다. 개혁신당의 취약한 기반을 보완하기 위한 외연 확장의 기회도 스스로 날려버린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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