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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유니폼 차림으로 헌신'…오타니 아내 마미코, 숨겨진 이력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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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아내 다나카 마미코가 과거 국가대표 서포트 멤버로 활약했던 이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일본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통산 300호 홈런을 달성한 소식을 전하며 그를 뒷받침해온 아내 마미코의 이야기를 다뤘다.

매체는 "약 한 달 전에 둘째 아들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마미코 씨가 정신적으로 오타니 선수를 지탱해 주고 있다"며 "그런 모습 덕분에 두 사람은 '이상적인 부부'로 미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최고 수준 선수를 내조하는 삶에는 상당한 부담이 따른다. 선수의 성적이 떨어지면 식단 관리가 제대로 안 된 탓이 아니냐는 식으로 책임이 아내에게 전가되어 SNS 등에서 비난을 받는 일이 자주 있다.

이제는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유명해진 오타니의 아내라는 자리는 그만큼 무겁다. '뉴스포스트세븐'은 마미코가 이런 중압감을 감당할 만한 경험을 이미 쌓아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마미코가 프로 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것은 유명한 이야기지만, 팀을 뒤에서 지원하는 역할까지 함께 해왔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미코는 2019년 와세다대를 졸업한 뒤 일본 여자프로농구 W리그 후지쯔 레드웨이브에 입단해 2023년 은퇴했다. 현역 시절에는 3대3(3×3) 여자 농구 일본대표팀 서포트 멤버로 팀과 동행한 경력도 있다. 서포트 멤버는 자체 청백전과 전술 훈련에서 상대 역할을 맡아 팀 전력 강화를 돕고 벤치 선수가 부상 등으로 이탈하면 대신 투입되기도 하는 자리다.

마미코가 서포트 멤버로 뛰던 시기는 일본대표팀이 도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가장 치열하게 준비하던 때와 겹쳤다. '뉴스포스트세븐'은 "3×3 여자 농구는 역사가 길지 않다. 2016년 처음 대표팀이 꾸려져 그해 세계선수권에 나갔지만 20개 팀 중 19위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도쿄 올림픽을 목표로 전력을 다졌지만, 3×3 여자 농구에는 개최국 자동 출전권이 없어 예선부터 뚫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예선이 열린 2021년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였다. 개최지가 오스트리아였던 탓에 동행 가능한 스태프 인원까지 제한됐다. 매체는 "제한된 인원과 환경 속에서 훈련과 경기를 소화해야 했기에 서포트 멤버의 존재감은 평소보다 훨씬 컸다"며 "이 시기 마미코 씨는 짧은 단발머리였다. 기합을 넣기 위해서인지 머리를 과감히 자른 듯했다"고 전했다.

결국 일본 여자 대표팀은 무사히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마미코는 출전권 획득 직후 소속팀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정신적인 부분, 예를 들어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자세나 자신의 실수에 대한 엄격함 같은 것은 당장 바뀌는 게 아니지만, 앞으로 더 의식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일본 대표팀은 도쿄 올림픽에서 5위에 오르며 강호 미국을 유일하게 꺾는 성과를 냈다. 마미코는 본선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사전 인터뷰에서 "제가 선발되든 안 되든 이 환경에 있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타니를 향한 지금의 헌신적인 내조 역시 결혼 후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던 경험과 세계 무대 선수들을 뒤에서 지원했던 시간 속에서 자연스레 쌓인 결과라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ioney011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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