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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전자담배도 '민무늬 포장' 추진…청소년 흡연 차단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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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영국 정부가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전자담배를 담배처럼 '민무늬(Plain Packaging)' 포장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9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사회복지부는 전자담배의 화려한 디자인과 마케팅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규제안을 공개하고 12주간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해당 규제안에는 전자담배 포장을 흰색과 검은색, 회색 등 단순한 색상으로 제한하고 화려한 디자인과 이미지, 브랜드 장식 요소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영국 정부는 2017년 담배 제품에 민무늬 포장을 도입한 데 이어 전자담배에도 같은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영국 정부는 또 매장에서 전자담배를 소비자 눈에 띄지 않도록 진열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향 이름에 대한 규제도 추진된다. '사과'처럼 단순한 맛 표현은 허용하되 사탕과 디저트, 주류를 연상시키는 명칭은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제임스 머레이 영국 보건장관은 "일부 전자담배 제품은 화려한 포장과 이름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겨냥하고 있다"며 "흡연 없는 세대를 만드는 것은 물론 청소년들이 애초 전자담배를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영국 금연운동 단체 '흡연과 건강 행동(ASH)'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의 11~17세 청소년 가운데 약 19%가 전자담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즐 치즈먼 ASH 최고경영자(CEO)는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이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 증가를 부추겼다"며 "청소년을 겨냥한 마케팅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영국 보건 당국은 담배 규제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담뱃갑 안에 금연 지원 정보를 담은 안내문을 넣고 궐련과 시가, 말아 피우는 담배 등 모든 담배 제품에 민무늬 포장 규정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공항과 면세점에서 담배 제품을 진열할 수 있도록 한 예외 규정을 폐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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