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뉴스백과
세계의 오늘라이브둘러보기뉴스로 배우기커뮤니티뉴스
ONP 브리핑한국의 오늘회사학술과학정부용어사전피드 제보내 편향
...

오픈뉴스백과

집단지성 기반 뉴스 검증 플랫폼. 다양한 시각으로 뉴스를 이해합니다.

서비스

세계의 오늘한국의 오늘라이브뉴스정부과학학술용어사전소개

법적 고지

개인정보처리방침이용약관콘텐츠 이용 안내

문의

문의하기

본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뉴스 콘텐츠의 저작권은 각 언론사에 있으며, 무단 복제 및 배포를 금지합니다.

RSS 피드를 통해 수집된 콘텐츠는 각 원저작자의 라이선스 조건을 따릅니다. 오픈 라이선스(CC-BY 등) 콘텐츠는 해당 라이선스에 따라 출처를 표기합니다.

오픈뉴스백과는 뉴스 집계 및 검증 플랫폼으로, 개별 기사의 내용에 대한 책임은 해당 언론사에 있습니다.

이용자가 작성한 피드백, 팩트체크, 독자 제보 등의 콘텐츠에 대한 책임은 해당 작성자에게 있습니다.

콘텐츠 제거·정정이 필요하시면 문의하기에 남겨 주세요.

© 2026 오픈뉴스백과 (OpenNewsPedia). All rights reserved.

뉴스 목록
미디어 커버리지1건1개 미디어
오마이뉴스
정치
진보 성향

"경쟁을 내려놓자, 함께 갈 사람이 보였다"

오마이뉴스
"경쟁을 내려놓자, 함께 갈 사람이 보였다"

이 뉴스, 어떠셨어요?

한 번의 탭으로 반응을 남겨요 · 로그인 불필요

7월 초, 강원도 춘천 이상원미술관의 통유리창 너머로 짙은 녹음이 펼쳐진다. 여름 햇빛을 머금은 산과 나무가 창을 가득 채운다. 미술관 1층 카페의 테이블에 둘러앉아 커피와 카메라를 앞에 놓고 이야기를 나눈다.

함초롬, 손정현, 이세승, 기무간 등 네 명의 안무가를 비롯해 '아르코 댄스 UP:RISE(업라이즈)' 참여하는 모든 창작진들이 춘천에서 처음으로 긴 시간을 함께 보냈다.

이날 일정에는 미술관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 프로그램도 있었다. 금속판을 두드리고 문양을 새겨 키링과 책갈피, 팔찌와 목걸이를 만들었다. 같은 재료에서 시작했지만 완성된 모양은 모두 제각각이었다. 서로 다른 안무가들이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각자의 작품을 만드는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다.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만 하나의 방향으로 수렴하지 않는 것. 저마다 다른 질문과 감각을 자신의 작품에 불어넣는 시간이다.

미술관 일정을 마친 참여자들은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로 이동했다. 저녁에는 식사와 아이스브레이킹,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이어졌고, 다음 날에는 창작교류 라운드테이블까지 마련됐다.

일정만 보면 전시 관람과 체험, 공간 투어를 결합한 공식적인 행사처럼 보인다. 그러나 7월 1일부터 2일까지 이어진 1박 2일 워크숍의 중심에는 작품보다 사람이 먼저였다. 앞으로 최대 2년 동안 창작의 시간을 함께할 안무가들과 아크로예술극장(이하 '극장')이 서로의 목소리와 말투, 생각의 속도를 알아가는 자리였다.

발표자료가 사라지자 사람이 보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 댄스 UP:RISE'는 작품 한 편의 제작을 넘어 안무가의 성장과 터닝포인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에 창작지원사업이 제작비와 결과발표에 무게를 뒀다면, 이 사업은 극장이 가진 공간과 제작 환경, 관객과의 접점을 활용해 창작과정 전반을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업을 기획한 김자은 PD는 "극장만이 가진 강점을 살려 안무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은 무엇일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에서 극장은 안무가들로부터 완성된 작품을 받아 무대에 올리는 데 머물지 않는다. 작품이 태어나기 전의 질문과 망설임, 실패와 수정의 과정까지 함께하는 창작의 동반자를 자처한다. 안무가의 성장 역시 하나의 기준으로 정의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용기를 얻는 것이 성장일 수 있다. 무너졌던 자존감을 회복하거나 여러 창작진을 이끌며 작품을 책임질 역량을 갖추는 것 역시 성장이다.

첫 워크숍을 극장이나 연습실이 아니라 머나먼(?) 춘천에서 연 이유도 서로의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익숙한 공간에서는 제작 일정과 작품의 진행 상황이 대화의 중심이 되기 쉽다. 반면 함께 이동하고 전시를 보고 식사를 나누는 동안에는 공식적인 회의에서 나오기 어려운 이야기가 들어설 여지가 생긴다.

"우리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왔지만,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경쟁의 플랫폼 안에 들어와 있잖아요. 솔직히 여기서도 자기 작품을 프레젠테이션해야 하나 걱정했어요." (함초롬 안무가)

함초롬 안무가는 워크숍에 오기 전 마음 한편에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춘천의 분위기는 예상과 달랐다. 안무가와 스태프, 극장 관계자는 수평적인 관계에서 의견을 주고받았다. 작품을 증명하거나 누구보다 준비돼 있음을 보여줄 필요도 없었다.

함초롬은 그 시간에서 "자유가 주는 평안"을 느꼈다고 했다. 공식 프로그램이 '워크숍 같지 않았다'는 말은 모순처럼 들리지만, 이날을 설명하기에는 가장 적절해 보였다.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사라지자 비로소 옆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여유가 생겼다는 뜻이다.

전체 내용보기 ...

전문 보기

관련 뉴스

관련 뉴스 제보는 로그인 후 가능합니다.

'politics' 카테고리 뉴스

‘5·18 조롱 응원’ 배재고 사과 앞두고···광주 “학생 탓으로 끝낼 일 아니다”

경향신문

설악산 두문폭포 인근 60대 여성 15m 추락해 골절상…구조 중

연합뉴스

‘5·18 조롱 응원’ 배재고 사과 앞둔 광주제일고, 경찰에 시설보호 요청

경향신문

오마이뉴스의 다른 기사

죽음 앞둔 36세 의사가 딸에게 남긴 것

오마이뉴스

'자강' 강조한 조국혁신당 "당명 변경은 새 지도부서 논의"

오마이뉴스

100분 공연 이끈 85세 팝의 전설, 모로코에서 만나다

오마이뉴스

피드백

피드백을 남기려면 로그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