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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방에 "ㄹㄷ" 뜨자 기사 송출… 주가 올려 93억 삼킨 기자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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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합 요약
중앙그룹 지주사와 계열사들이 도미노 회생절차에 진입하면서 중앙일보의 신용등급이 급락하여, 4개 종목 137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기한이익상실 상태가 되었다. 중앙일보는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 중이라며 즉시 상환 요구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고, 신용평가사들은 신용등급을 사실상 채무불이행 직전 단계인 'CCC'로 하향 조정했다.
"내가 OOO에게 전달했어. 곧 기사 배포 준비되면 알려준대."
텔레그램 대화방에 메시지가 뜨고, 잠시 후 준비됐다는 뜻의 "ㄹㄷ(레디)"라는 두 글자가 올라왔다. 1분 뒤 포털과 증권사 HTS에 호재성 '특징주' 기사가 송출됐고, 주가가 폭등하자 대화방은 "특징주 효과 좋네, 수고"라는 자축으로 가득 찼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특사경)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현직 기자 등 총 7명을 서울남부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호재성 기사가 보도되기 전 주식을 미리 사들였다가, 기사 배포 후 주가가 폭등하면 되파는 수법으로 총 93억 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다. 범행을 주도한 총책 공인회계사와 현직 기자 등 2명은 구속됐다.
특사경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조직적 범행과 기자의 단독 범행 두 갈래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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