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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잘 쓰면 월급 더 준다"…日 기업들, AI 능력 따라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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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일본 기업들이 직원들의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급여와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제도를 도입하며 AI 역량을 새로운 인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12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는 AI 활용 능력을 갖춘 직원을 3단계로 인증해 기본급과 별도로 월 최대 15만엔(약 139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대상은 연구소를 포함한 일본 내 전체 직원 약 4만 5000명이다. 직원이 자발적으로 지원하면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AI 역량을 평가하며, A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이나 업무 개선 성과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된다.

현재 인증자는 280명이며, 이 가운데 최고 등급으로 월 15만엔을 받는 직원은 10명 정도다.

혼다는 수년 안에 인증 인원을 1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최고 등급 직원은 연구개발과 생산, 관리 등 부서를 가리지 않고 AI 활용을 이끌 수 있는 '사내 AI 컨설턴트' 수준의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다.

AI 활용을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패밀리마트는 올해 4월부터 전 직원 4500명을 대상으로 AI 활용 계획을 개인 목표에 포함하도록 했으며, 향후 성과를 인사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전일본공수(ANA)는 2024년부터 AI를 활용한 업무 개선 성과를 인사고과와 급여에 반영하고 있다. 항공기 엔진 점검에 AI 이미지 분석을 도입하는 등 실제 업무 혁신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직무별 AI 활용 환경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평가 기준은 불공정 논란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 기업들의 AI 활용 수준은 아직 높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생성형 AI 보급률은 22.5%로 세계 48위에 머물렀다. 닛케이가 올해 주요 기업 143곳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AI 활용 성과를 인사평가에 반영하는 기업은 10%에 미치지 않았다.

미쓰비시상사는 2027년부터 AI 관련 자격증 취득을 관리직 승진 요건에 포함할 예정이다. AI 활용 능력이 업무 효율을 넘어 승진과 보상까지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kse17@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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