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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이 주특기?"…서경덕, 韓축구 비하 논란 주성치에 "주변국 모욕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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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중국 배우 겸 감독 주성치가 연출한 영화 '소림축구'의 후속작 '쿵푸사커'(功夫女足)에서 한국 여자축구팀을 비하하는 듯한 장면이 담겨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주변국을 모욕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팀은 17일 관련 보도를 소개하며 "아무리 허구적인 영화라지만 쇼트트랙, 축구 등을 소재로 한국 스포츠계를 지속적으로 모욕하는 건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최근 중국에서 개봉한 '쿵푸여자축구'에는 한국팀을 연상시키는 '이화팀'이 등장한다. 이 영화는 지난 2001년 흥행작 '소림축구'의 후속격으로, 약체 여자 축구팀이 무술을 접목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코미디 영화다.

그런데 영화에서 이화팀 선수들은 경기보다 화장과 서클렌즈에 신경 쓰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또 상대 선수에게 먼저 발을 걸거나 폭력을 행사한 뒤 과장된 동작으로 심판의 판정을 유도하는 장면이 담겼다. 선수들이 한국어로 "심판,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는 장면도 등장한다.

국내에선 이에 대해 한국 여자축구팀을 반칙을 일삼고 외모에 집착하는 집단으로 희화화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제작진은 이화팀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을 모델로 만든 것인지, 해당 장면에 어떤 의도를 담았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서 교수는 "국내 이화여대를 연상케 하는 '이화여자축구팀'이 온갖 비겁한 수를 쓰는 '반칙 축구'를 하고, 서클렌즈를 끼고 화장에 집중하는 선수들로 묘사됐다"며 "아무리 B급 감성을 표방했다지만 어눌한 한국말을 삽입해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베이징시 광전총국이 쇼트트랙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을 공개했는데 한국 선수들을 '반칙왕'으로 묘사해 큰 논란이 된 바 있다"며 과거 유사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는 8월 '쿵푸사커'의 해외 개봉에 앞서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시정하고, 더 이상 선 넘는 비유로 주변국에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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