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좀비 지도부" 직격에 장동혁 "국민 모욕" 발끈

AI 통합 요약
6·3 지방선거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책임론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 '여당의 책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낸 가운데, 정청래 대표의 8월 전당대회 연임 도전을 둘러싸고 당 내 친청과 반청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강성당원의 표심을 의식한 정책 결정도 당내 갈등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 당 지도부가 강성당원의 눈치만 보면서 검찰개혁 정책을 결정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당내 갈등과 리더십 공백을 우려합니다.
중도 성향: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와 당 지도부의 입장 차이를 객관적으로 보도하며, 당내 여러 진영의 의견을 균형있게 제시합니다.
보수 성향: 강성당원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문제 삼으며, 정청래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 차이가 당내 신경전을 심화시킨다고 지적합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재차 공개 충돌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이 당을 '좀비'에 비유하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패배에도 버티기에 나선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를 직격했다.
그러자 장 대표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좀비'라고 표현하는 것은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장 대표와 그를 위시한 당권파가 현 지도 체제 유지에 방점을 찍는 동안, 장 대표를 향한 비당권파의 비판과 압박도 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다가오는 의원총회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측의 감정 싸움도 연일 고조되는 그림이다.
전당대회 당시부터 선거 패배 시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던 대표가 사퇴를 거부하며 버티는 동안, 보수 야당은 사실상 내전 상태로 돌입하는 모양새이다.
양향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좀비 지도부" vs. 조광한 "철부지 정치꾼"
지난번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총대를 매고 지도부 총사퇴를 제안한 데 이어(관련 기사: 사면초가 장동혁... 당내 사퇴 요구 분출에도 '잠실'만 찾는다 https://omn.kr/2inzz), 15일에는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우 최고위원이 해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양 최고위원은 이날 공개 회의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재차 제안했다.
그는 "지난 6월 3일 선거가 끝난 후, 제가 이 최고위원 자리에 앉아 있을 것이라고는 차마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정치는 결국 책임이다. 리더는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지금 우리 당 지도부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들로 보지 않겠는가. 자리에 연연하는 사람들로 보지 않겠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지금 우리 국민의힘 지도부는 좀비 지도부로 불린다"라며 "후임 지도부가 이를 바로잡고 당을 이끌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우리가 길을 비켜주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광한 최고위원도 장 대표 엄호에 나섰다. 조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의 일부 철없는 그룹들이 요즘 외계어로 열심히 떠들고 있다"라며 "무슨 근거로 앵무새처럼 똑같은 주장을 반복해서 시도 때도 없이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힐난한 것이다.
조 최고위원은 2018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4곳, 기초단체장 95곳, 재보궐선거 4곳에서 승리했다며 "두 배 이상의 성과가 있었다. 무슨 이유로 책임을 져야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또한 "당 대표는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들이 선출했다"라며 "당이 국회의원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그는 "지금 올림픽공원에는 수많은 국민들이 모이고 있다"라며 "선거의 공정성,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 대한민국의 방향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억지 주장을 하기 전에, 자기 존재감을 과시하기 전에, 먼저 그 목소리에 응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좀비 표현, 국민 모욕... 재선거가 왜 음모론인가?"
장 대표 역시 이날 모두발언 말미에 마이크를 다시 잡고, 작심한 듯 반박했다. 잠시 침묵하던 그는 이내 강한 어조로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를 '좀비'라고 표현하는 것은 그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투표용지 사태에 대해서 특검 하나라도 우리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저희를 지지해 주는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주장이었다.
그는 "총사퇴하고 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 공백 기간에 누가 이 문제를 가지고 싸울지 눈에 그려지지 않는가"라며 "일에 선후가 있고 완급이 있다"라고도 꼬집었다. "지금은 올림픽공원에 모여서 우리를 향해 무엇이라도 하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집중할 때"라는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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