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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광장/유재동]AI發 신경제의 재림과 그린스펀의 유산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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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테 안경에 대머리, 수줍음 많은 성격.
어려서부터 수학과 통계에 빠진 괴짜 스타일.
최근 100세로 세상을 떠난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수식하는 말들이다.
하지만 그린스펀은 보기와는 달리 워싱턴 사교계에서 가장 유명한 ‘셀럽’ 중 하나였다.
한때 당대 최고의 앵커였던 바버라 월터스와 사귀는 등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요즘 젠슨 황 같은 록스타 기업인들이 받는 주목을 당시에는 그린스펀이 받았던 셈이다.
그는 연준을 이끌면서도 꽉 막힌 ‘경제학 너드’ 이미지와 반대로 이론보다 현장을 중시하고 현실 경제에 관심을 둔 시장형 중앙은행가로 자리매김했다.
젊은 시절엔 경제 컨설팅 회사를 차려 20년간 대기업과 고액 자산가들의 사업 및 투자 결정을 도왔다.
그는 순식간에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 예측가,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컨설턴트로 우뚝 섰다.
그렇게 쌓인 실무경험과 혜안을 바탕으로 그린스펀은 1990년대 인터넷 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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