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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공습 재개한 트럼프…'제2의 베트남戰' 수렁 빠지나

뉴시스 속보

ONP Summary

The U.S. military launched its fourth consecutive day of strikes against Iran on July 14, with operations lasting approximately seven hours and targeting areas near the Strait of Hormuz. Simultaneously, the U.S. reinstated its naval blockade, with President Trump warning of further escalation including attacks on Iranian power plants and bridges if diplomatic talks fail.

Progressive:Military escalation — progressive outlets focus on U.S. strikes and blockade without emphasizing diplomatic causes or Trump's strategic intent.

Moderate:Ceasefire breakdown — centrist outlets connect strikes to Trump's statement that the Iran ceasefire has ended after hostile incidents.

Conservative:Strategic escalation — conservative outlets frame Trump's strikes and warnings as deliberate escalation strategy, whether for negotiation leverage or resumed conflict.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전쟁과 같은 수렁에 빠질까.

미국이 이란과의 휴전 협정 양해각서(MOU) 체결 1개월도 지나지 않아 다시 이란 공습에 나서면서 이 같은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전했다.

◆ 분석가들, 베트남이나 아프가니스탄과 비교

일부 분석가들은 양측간 충돌은 과거 미국 대통령들이 베트남이나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장기 전쟁에서 겪었던 경험과 비교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군 당국은 15일 이란에 대한 닷새째 공습에 나서면서 야간 뿐 아니라 주간에도 공습을 벌였다. 14일부터는 이란의 걸프 해역 전역에 걸쳐 해상봉쇄도 벌이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며 요르단, 바레인, 쿠웨이트에 있는 미국과 연계된 목표물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미국이 공격을 중단할 때까지 해협을 폐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으면 발전소와 교량까지 공격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시 대통령이었다면 베트남에서 매우 빠르게 승리했을 것이라면서 19년 동안 지속된 베트남 전쟁과 이란 공습을 비교한 바 있다.

칭화대 국제안보전략센터의 조디 웬 연구원은 이러한 발언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에 대한 강경한 신호이자 국내 유권자들을 안심시키는 메시지로 해석했다.

그녀는 “미국은 교착 상태에 빠지고 싶어하지 않지만,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에도 불구하고 힘을 결정적인 승리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에도 결정적인 승리 없어

란저우대 아프가니스탄연구센터 주융뱌오 소장은 “미국이 베트남이나 아프가니스탄과는 다른 양상이지만 수렁에 빠져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웬 연구원은 “베트남 수렁 비유는 과장이 아니다”며 “이란이 미국의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미국에게는 정말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두 분석가 모두 현재의 분쟁이 베트남 전쟁과는 다르다는 점, 특히 대규모 미군 지상군 배치가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했다.

하지만 핵심적인 유사점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다.

즉, 강력한 이념적 동기를 가진 적, 희생을 감수하는 데 거리낌이 없는 태도, 그리고 비대칭적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능력 등이 그것이다.

주 소장은 이란이 지속적인 압력을 견뎌낼 수 있는 능력은 수십 년에 걸친 대립을 통해 형성된 구조적, 이념적, 제도적 요인들의 복합적인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적어도 중견국이자 지역 강대국 이란은 역사, 종교, 국가 정체성을 가지고 자연적이고 내재적인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요소들이 상당한 지속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주 소장은 희생과 순교에 대한 서사를 특징으로 하는 이란 시아파 정치 문화, 미국 주도의 장기 제재가 ‘견고한 국가적 기질’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 이란의 회복력, 개인 의존 않는 정치 제도도 한 요인

주 소장은 이란이 국내 정책이든 외교 정책이든 어느 한 개인에게 의존하지 않는 정치 제도도 회복력의 또 다른 핵심 원천으로 꼽았다.

그 때문에 전쟁으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이 표적 살해됐지만 국내 정치는 안정적이었고 외교 정책은 일관성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주 소장은 이란에서는 강경파와 실용주의자들이 새로운 권력 구조 내에서 신속하게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비교적 잘 발달된 메커니즘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두 전문가는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전략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웬 연구원은 “이는 단순한 에너지 통로가 아니라 일종의 봉쇄 억지력”이라며 완전히 폐쇄하지 않고 차단될 위험만으로도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적대국에 대한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 소장은 중국 등 외부 지원을 과대평가하는 것에 대해 “결정적인 요소는 이란 스스로의 저항 의지와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외부 지원은 이란의 전반적인 회복력에 있어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보조적인 역할만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주 소장은 “중국이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대화를 위한 외교적 옹호자이지만 “안보 보장국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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