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증시…“예금 늘리고, 주식 분산하라”
- 예금 45~55% 주식 30~40% 권고- 하반기 주식 종목별 온도차 전망중동 전쟁 장기화 국면에서 물가와 금리 인상, 환율 불안정성이 더해져 국내 증시가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겪는다.
금융 전문가들은 올해 3분기 안정적인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한 차분한 기다림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16일 파인 투자연구소 김홍배 대표는 중동 전쟁을 국내 증시를 가장 크게 흔드는 변수로 봤다.
전쟁 장기화가 고물가와 고금리를 오래 유지할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에 지금은 안정적인 자산 배분이 유효한 시기로, 예금(45~55%)·주식(30~40%)·채권(10%)·원자재(5%) 비율을 추천했다.
김 대표는 기준금리가 인상된 상황에서는 현금 유동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투자 자금이 묶이는 장기 예금이 아닌 언제든 꺼낼 쓸 수 있는 단기 예금 위주로 채워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권과 원자재는 투자 보류를 당부했다.
김 대표는 “채권은 미국 기준금리가 치솟아서 미국 장기채 가격이 급락할 때 그때부터 조금씩 비중을 늘려가기 시작해야 한다”며 “원자재는 한동안 전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헤지(위험회피)용으로 소액만 가져가길 추천한다.
원유나 달러는 소액으로 가져가되 최근 불안정한 금 은 등 귀금속이나 비트코인은 비중을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꼬여버린 수급은 단기간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현재는 ‘참는 자가 이기는 시장’이라는 판단 아래 주식은 철저한 분산을 강조했다.
그는 “변동성 장세에도 완전히 주식을 놓을 수 없는 현실이다.
안정적인 금융 배당주와 경기 방어 성격의 제약주, 미래 먹거리인 조선 반도체 등 성장주로 쪼개 포트폴리오를 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익이 꾸준히 나는 종목은 버티되 적자가 지속되는 종목은 손절하고 물타기(추가 매수)는 금물로 주가가 하락을 멈추고 바닥을 두 번 다지는 ‘이중바닥’을 형성하는지 주간 단위로 확인하라”고 덧붙였다.
올해 하반기에도 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AI·반도체·전력 인프라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이 긍정적이지만, 단기간에 주가가 많이 오른 데 따른 부담과 대규모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을 흔드는 영향이다.신한PWM부산센터 이호석 팀장은 “국내 증시도 반도체 업황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지수 전체가 함께 오르기보다는 실적과 정책 수혜가 확인되는 업종과 종목에 자금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원·달러 환율은 대외 불확실성과 해외투자 수요로 높은 수준을 이어갈 수 있으나, 수출과 외환 수급 여건에 따라 점차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원자재는 국제 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하며, 구리는 산업 수요, 금은 안전자산 수요가 가격을 뒷받침할 전망”이라며 “채권은 물가와 금리 부담이 남아 있는 만큼 장기채보다 만기가 짧은 우량채권 중심의 신중한 접근이 상대적으로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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