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로테르담 북극항로 열 첫 선박 확정…해양수도 1000억 펀드
- 2700TEU급 내달 말 출항- 신청사 부지 8월까지 선정오는 8월 부산항을 출발한 컨테이너선이 북극해를 건너 유럽으로 향하는 북극항로 시대가 열린다.
부산을 북극항로의 국내 출발점이자 해운·물류·금융·연구 기능이 집적된 해양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1000억 원 규모 펀드도 조성된다.해양수산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업무보고에서 북극항로 시범 운항과 남부 해양수도권 조성 등을 포함한 하반기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해수부는 다음 달 북극항로 시범 운항을 위한 선박과 화물을 사실상 확정하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시범 운항에는 27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선박은 다음 달 말 부산항을 출발해 북극항로를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예상 운항 기간은 40~45일이다.시범 선박에는 전체 적재 능력의 절반가량인 1300TEU 규모 화물이 실린다.
운항에는 기존 선원과 함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선장 출신 등 극지 운항 경험을 보유한 전문 인력이 참여한다.
북극해 고위도 해역에서도 선박의 위치와 운항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저궤도 위성통신 스타링크 등을 활용한 통신망도 구축했다.
러시아 해역 통과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과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해수부는 이번 운항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북극해 운항이 가능한 여름철 부산과 유럽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 특송 서비스를 개설하고, 쇄빙 컨테이너선 건조 기술을 국산화하기 위한 연구에도 착수한다.
올해 말에는 선사와 선주, 화주에게 금융·보험·화물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북극항로 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센터가 부산에 들어서면 북극항로 운항과 관련한 행정·금융 지원 기능이 부산을 중심으로 집적될 것으로 전망된다.부산을 거점으로 한 남부 해양수도권 조성도 본격화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한국해양진흥공사 500억 원, 부산시 300억 원, BNK금융그룹 200억 원 등 모두 1000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해양물류 기업의 부산 이전과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와 부산시, 지역 경제계가 참여하는 ‘해양수도권 공동 정책협의회’도 구성한다.
동남권으로 신규 이전하는 공공기관에는 채용 인원의 35% 이상을 지역 인재로 선발하도록 해 부산 울산 경남 청년의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한편, 현재 부산 동구 임시 청사를 사용 중인 해수부는 다음 달까지 신청사 부지를 선정하고, 2030년까지 청사를 완공할 예정이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 지역에는 해양 행정과 금융 교육 연구 산업을 한곳에 모은 해양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수립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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