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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26주년] '적대적 두 국가' 시대, 다시 6.15를 읽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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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합 요약

외교부가 12일 도쿄에서 미국·일본과 한반도 비핵화를 재확인하는 협의를 개최한 가운데, 북한은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 발표한 한·EU 공동성명을 국가 주권 침해로 맹렬히 비판했다. 북한은 자신의 핵 보유 지위와 북러 군사협력을 문제 삼은 것에 반발하며 한국을 영구적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대립 방침이 변함없을 것을 밝혔다.

중도 성향: 한미일 협의의 구체적 참석자·내용·목표(비핵화·UN결의 이행)를 균형있게 전달하면서 북한의 반발을 함께 객관적으로 보도한다.

보수 성향: 북한의 강경한 적대 의지와 '불변의 적국' 규정, '주권침해' 주장 등을 강조하며 북한의 호전적 태도를 부각한다.

2000년 6월 15일은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을 발표한 날이다. 김대중 정부는 2000년 4월 10일 남과 북이 역사상 첫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발표를 했다. 이 소식에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들끓었다.

남북 정상회담은 애초 6월 12~14일로 발표되었으나, 하루씩 순연되어 6월 13~15일로 조정되었다. 김대중 대통령이 6월 13일 서울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평양 순안공항으로 향했다. 약 1시간 7분 동안의 비행을 마치고 평양에 도착했을 때 수많은 환영인파가 있었다.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비행기 문을 열었을 때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예고 없이 공항으로 마중을 나온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을 잡고 "반갑습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또 한번 놀라운 장면이 나왔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같은 차량에 동승한 것이다.

당시 외교통상부 의전 관계자는 "정상외교 의전상 파격 중의 파격"이라고 말했다. 공항에서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던 55분 동안 남북 정상 사이에 무슨 대화가 오갔을지가 미국 정보기관 등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당시 평양시내에 60만 인파가 쏟아져 나와 두 정상을 향해 환호를 보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백화원에서 "대통령께서는 무서움과 두려움을 무릅쓰고 용감하게 평양에 오셨습니다. 전방에서는 군인들이 총부리를 맞대고 방아쇠만 당기면 총알이 나갈 판인데, 대통령께서는 인민군 명예의장대의 사열까지 받으셨습니다. 이건 보통 모순이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단연코 최대의 관심사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에게 "구라파 사람들은 나보고 왜 은둔생활 하느냐고 합니다", "김 대통령이 오셔서 은둔에서 해방됐다"라고 하여 좌중을 웃게 만들기도 하였다.

마지막 날인 15일, 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되었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두 손을 잡고 번쩍 들어올렸다. 6.15공동선언은 남북정상회담의 백미였다.

남북공동선언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숭고한 뜻에 따라 대한민국 김대중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0년 6월13일부터 6월15일까지 평양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였으며 정상회담을 가졌다.

남북정상들은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이번 상봉과 회담이 서로 이해를 증진시키고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며 평화통일을 실현하는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제 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올해 8․15에 즈음하여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며, 비전향장기수 문제를 해결하는 등 인도적 문제를 조속히 풀어 나가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경제협력을 통하여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 문화, 체육, 보건, 환경 등 제반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하여 서로의 신뢰를 다져 나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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