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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 한 근 사며 '용기'를 낸 날, 이 책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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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연 보호 자연은 사람 보호'
내가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 다니던 1970년대에는 학교에서 환경 표어 공모전이 성행하였다. 이 표어도 그 시기에 만들어져서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되었다. 학교 게시판이나 길거리 벽보에도 붙어있던 표어라 아직도 이 열 네 글자가 생생하게 떠오른다. 아마 초등학교 3학년쯤이었을 것으로 기억한다. 담임 선생님의 말씀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것은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날까?'라는 어린 마음에 믿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나중에는 우리가 돈을 주고 물을 사 먹을 날도 올 거야."
이 말을 듣고 나는 고개를 갸웃 거렸다. 집에는 펌프만 길어 올리면 물이 언제든 펑펑 솟아났고 그 옆에 새로 만든 수도엔 꼭지만 돌리면 물이 콸콸 쏟아지는데 그게 무슨 말이지? 그런데 정말 돈을 주고 물을 사 먹는 세상이 왔다. 50년 전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의 말씀은 맞았다. 지금은 2026년, 사람들은 대부분 생수를 사서 먹거나 집안에 정수기를 들여놓는다. 우리 집은 냉장고에 정수 기능이 있어서 물을 사 먹지는 않는다. 덕분에 플라스틱을 버리는 죄책감은 조금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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