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의 전기차 생활문화] 제주에 남는 전기를, 전기차에 남길 수 있다면
ONP 요약
정부는 2024년 말 전기차 세제 감면을 종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전기차 산업은 세제 혜택 축소와 함께 판매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에서 햇빛이 좋고 바람이 잘 부는 날, 조금 역설적인 일이 벌어진다.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는 남는데, 제주 곳곳에 세워진 전기차는 그 전기를 충분히 담지 못한다.
전기는 남고 차도 멈춰 있지만 두 자원이 만나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 7월 정부는 재생에너지가 남는 시간대에 전기차와 히트펌프의 전력 사용을 유도하는 제도를 제주에서 시범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요금과 시행방식은 나오지 않았지만 방향은 기대할 만하다.
전기차를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전력망의 여유에 반응하는 자원으로 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기가 자원이라면 남는 자원은 버릴 것이 아니라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서 활용해야 한다.
전기는 창고에 쌓기 어렵지만 제주에는 전기를 담을 수 있는 수많은 전기차 배터리가 있다.
낮에 남는 전기를 차에 담으면 도민의 퇴근길과 관광객의 다음 여행을 움직인다.
오늘의 잉여전력을 내일의 이동에 투자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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