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 성향
한강 “혐오, 문제라고 인식하면 희망 있는 것”
동아일보

“충격적인 사건이 또 다른 충격으로 덮어지고, 쓸려 내려가 버리는 건 좋지 않은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이 혐오의 시대에서 방향을 틀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다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한강 작가(사진)는 15일(현지 시간) 프랑스 아비뇽에서 열린 언론 간담회에서 세계 곳곳에서 심화되고 있는 혐오 문제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24년 노벨상 수상 후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차기작 집필에 몰두해 왔다.
하지만 올해 제80회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한국어가 공식 초청 언어로 선정되고, 그의 작품 낭독회가 진행되는 것을 계기로 국내 언론과 만났다.
한 작가는 ‘전 세계 분쟁과 한국 사회의 극단적인 분열상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결국 혐오의 문제인데 어려운 문제”라고 운을 뗀 뒤 “혐오가 자연스러운 게 아니고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우리가 일치된 생각을 갖고 있다면 희망이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대표작 ‘소년이 온다’에서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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