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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로 美 시장 잡는다"…'결승전 주인공' 된 아디다스의 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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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아디다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미국 내 매출 상승을 노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독일의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2022년 월드컵 때와 비교해서 유니폼을 4배, 축구공을 2배 더 많이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17억 달러(약 2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는 아디다스는 미국 내 영향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을 통해 큰 홍보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아디다스는 결승에 진출한 스페인,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모두 후원하고 있으며, 각 팀의 에이스인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도 아디다스와 계약을 맺었다. 경기 공인구에도 아디다스 로고가 새겨져 있다.

아디다스 최고경영자(CEO) 비에른 굴덴은 "이보다 더 완벽한 각본을 쓸 수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만족감을 표했다.

스포츠웨어 기업들은 북중미 월드컵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기업 나이키에 밀려 시장 점유율이 떨어졌던 아디다스는 월드컵을 계기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디다스의 지난 회계연도 북미 매출은 55억 달러(약 8조2000억원)로, 나이키의 205억 달러(약 30조5000억원)와 큰 차이가 있었다.

굴덴 CEO는 "미국에서는 나이키가 우리보다 훨씬 강하다"면서 "더 미국적인 브랜드가 되는 것이 우리의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 아디다스는 북미 사업부의 핵심 경영진을 유럽인으로 구성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미국인으로 바뀌는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미국 농구, 미식축구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미국 내 유통망 확보를 위해 지역 스포츠 매장과의 협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굴덴 CEO는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팀, 체계, 자원이 갖춰졌다"면서도 "북미 시장에서 나이키를 따라잡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는 "나이키 역시 유통 문제,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격차를 좁힐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jw2000804@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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