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라스트 댄스...'우승후보' 포르투갈 1강 구도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K조에서는 포르투갈의 확실한 1강 구도가 예상되는 가운데 2위 자리를 놓고 콜롬비아와 콩고 민주공화국의 다툼이 유력할 전망이다. 크리스티아두 호날두(알나스르)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화려한 스쿼드를 앞세워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콜롬비아 역시 정신적 지주 하메스 로드리게스(미네소타)를 중심으로 끈끈한 실리 축구로 12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5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오른 콩고 민주공화국과 첫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우즈베키스탄은 언더독의 반란을 꿈꾼다.
포르투갈 :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최강 스쿼드 앞세워 첫 우승 도전
포르투갈이 첫 번째 항금기는 에우제비오가 이끌던 1966 잉글랜드 월드컵이다. 당시 포르투갈은 첫 번째 출전 만에 3위를 기록했다. 에우제비오 은퇴 이후 암흑기를 겪으면서 20년이 지난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야 본선에 진출했다. 2000년대 이전까지는 유럽 강호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비교적 꾸준한 강호의 위치로 올라섰다. 루이스 피구, 후이 코스타로 대표되는 골든 제네레이션의 등장과 함께 유로와 월드컵에서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본선 무대를 밟은 것이다. 다음 세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핵심이었다. 호날두가 이끈 포르투갈은 유로 2016에서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을 이뤘다. 그러나 아직까지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팀 프로필
피파랭킹 : 5위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 9회
월드컵 최고 성적 : 3위 (1966)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4승 1무 1패 (유럽예선 F조 1위)
세계 정상급 스쿼드 구축
포르투갈은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장기 집권 체제 아래 유로 2016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으나 이후 메이저대회에서의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유로 2020 16강에 이어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커벵서는 모로코 돌풍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결국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산투스 감독과 결별하고, 벨기에 대표팀을 이끌었던 스페인 출신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를 선임했다.
산투스와 달리 공격 지향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마르티네스 감독이지만 정작 첫 시험대였던 유로 2024에서 답답한 경기 내용으로 8강에서 탈락하며 실망감을 남겼다. 조별리그 3차전부터 16강, 8강전까지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이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최정상급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호날두를 비롯해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후벵 디아스, 베르나르두 실바(이상 맨체스터 시티)의 베테랑들과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페드르 네투(첼시),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유벤투스) 등 20대 초 유망주들이 급성장하면서 신구조화를 이루고 있다.
조직력만 조금 더 가다듬으면 언제든지 우승권으로 갈 수 있는 힘을 보유하고 있었다. 포르투갈은 유로 2024 실패의 교훈을 딛고,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승승장구했다. 8강 덴마크, 4강 독일을 차례로 격파한 뒤 유로 2024 챔피언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는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통산 두 번째 네이션스리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르티네스의 공격적인 전술 콘셉트
마르티네스 감독은 공수 밸런스보단 공격 지향적인 전술을 중시한다. 라인을 위로 끌어올리고, 전방부터 압박의 강도를 높인다. 공격 시에도 2명의 센터백을 전진시키며 상대 진영에서 후방 볼배급을 지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속도감 있는 공격 전개와 카운터 어택도 위협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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