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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후 첫 전화, 눈물 준비했던 엄마를 빵 터지게 만든 아들의 한마디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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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 논산 훈련소 연병장에 아들을 남겨두고 돌아오는 길은 그야말로 눈물바다였다. 깎아놓은 밤톨 같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씩씩하게 손을 흔들던 아들의 마지막 모습이 눈에 밟혀,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편과 나는 약속이라도 한 듯 연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그날 이후 나의 일상은 온통 아들에게 고정되었다. 혹시나 볼까 싶어 매일 밤 배달되지도 않을 카톡 창을 켜고 "우리 아들, 아픈 데는 없니", "더운데 고생이 많다"라며 걱정을 가득 꾹꾹 눌러 담아 보냈다. 제대일을 하루, 이틀 손가락으로 세어보며 불안과 노심초사로 지내길 일주일. 드디어 입소 후 첫 주말인 토요일이 찾아왔다.
주말 오전, 온 가족의 시선이 멈춘 핸드폰
언제 올지 모르는 아들의 전화를 받기 위해 나와 남편은 아침 일찍부터 핸드폰만 뚫어지게 노려보고 있었다. 화장실에 갈 때도, 물을 마실 때도 폰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온 신경이 팽팽하게 당겨진 거문고 줄 같았던 오후 2시 무렵, 마침내 핸드폰이 우렁찬 진동과 함께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직감적으로 아들이라는 것을 알았다.
"여보! 아들이야!" 남편을 급하게 부르며 떨리는 손으로 수락 버튼을 눌렀다. 목이 메어 "아들...!" 하고 부르려던 찰나,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목소리는 내 예상과 전혀 달랐다. 너무나 맑고, 우렁차고, 심지어 활기찬 목소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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