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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란의시읽는마음] 오후를 펼치는 태양의 책갈피
세계일보
![[박소란의시읽는마음] 오후를 펼치는 태양의 책갈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20/20260720521923.jpg)
“태양은 완연하게 여름의 것이었다” 하는 문장을 반복해서 읽는다.
뜨거운 한낮, 흔들림 없이 여름 속을 걷는 사람들이 창밖에 있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쓴 사람, 양산을 든 사람, 커다란 가방을 멘 사람……, 모두 고향을 향해 가고 있는 게 아닐까.
시를 읽고 나자 그런 엉뚱한 생각이 들었다.
‘당신’의 편지를 받은 게 아닐까.
누구에게나 그리운 사람, 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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