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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반도체 산업 구조적 변화…어떻게든 공급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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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P 요약

SK하이닉스가 미국의 주요 증권거래소(나스닥)에서 주식을 팔기 시작했어요. 이번에 모으는 자금이 약 40조원으로 외국 회사가 미국에 상장한 기록 중 가장 큰 규모고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이 주식을 아주 많이 사려고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요.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공급과잉과 부족이 반복되던 세계 반도체 시장이 구조적으로 변화했다고 평가하며, 메모리 반도체 생산 능력을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 10일(현지 시간)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뉴욕 나스닥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오프닝 행사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진단했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AI) 발전을 계기로 반도체 산업이 사이클에서 탈피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구조적인 변화는 일어났다고 보고있다"면서 "옛날과 똑같은 사이클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해졌다"고 답했다.

그는 사이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면서도 "지금은 수요와 공급의 차이가 무척 크다. (문제는) 언제 좁혀지느냐는 것인데, 현재로는 수요가 자라는 속도가 공급을 늘리는 속도를 훨씬 능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추세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내놨다.

최 회장은 어린이가 성인이 되면서 필요한 기억이 늘어나듯 반도체 메모리도 "똑같은 얘기"라며 "메모리는 계속 늘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또 "이 트렌드는 상당기간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기술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기술이 와도 저장해야되는 메모리가 늘어나는 것을 막을 방법은 별로 없다"고 전망했다.

조속히 생산 능력을 확대하지 않으면, AI 외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며 미국 등에 대한 투자 확대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 회장은 미국 신규 투자 관련 질문에 "(조건이)맞는 장소가 있다면 그것이 미국이든 전세계 어디든 상관없다. 지금은 어떻게는 공급을 늘려야하는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고객들은 만날때마다 언제 칩(생산)을 늘릴 것이냐 기본적으로 묻고, 어떻게든 더 달라고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걸(공급 확대) 빨리 안 가면 반도체 시장이 죽는다. 반도체 시장은 AI 쪽만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이런 쪽에서는 반도체 값이 너무 비싸지면 만들수 없고 사지도 못한다. 칩을 못구하면 시장이 쪼그라드는 상황이 올 수 있는데 그것은 저희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어떻게든 빨리 칩을 늘려야된다"고 했다.

아울러 "제일 큰 시장이 미국에 있고, 우리가 벌어들이는 상당한 수익이 여기에서 나오는 것도 사실"이라며 "많은 고객들이 미국에 펩(공장)을 지어주길 원하고 있다. 우리도 조건이 맞는 곳을 찾아 필요하다면 충분히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회장은 코스피에서 지난 몇달간 대폭 상승한 SK하이닉스의 액면분할 검토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 회장은 개인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SK하이닉스의 액면분할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요청이 더 오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다"고 답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부터 그런 제안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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