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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남편이 다른 여자와 음란 채팅, 집에서는 '폭력'까지…"이혼 사유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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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평소 밖에서는 평판이 좋았던 80대 남편이 아내에게는 수십 년간 폭력을 일삼고 다른 여성과 음란 대화까지 즐겨왔다는 제보가 공개되면서, 평생을 속앓이해 온 아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우연히 남편의 휴대전화 확인했다가 충격적인 대화 내용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A씨는 "남편은 마당발로 유명하고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설명하며 "얼마 전 남편의 휴대전화를 보다가 여성과 대화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A씨의 남편은 익명의 여성과 서로 "너랑 같이 있었으면 너무 좋겠다", "만지고 싶다"와 같은 음란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또한 이 둘은 신체 부위가 노출된 사진과 동영상 링크까지 주고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너무나 수치스러운 내용에 대화 내용조차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A씨가 이를 문제 삼자 "남편은 오히려 나를 발로 차고 죽이려고 그러더라"며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또한 A씨의 남편은 "아무것도 아닌데 뭘 그러느냐", "네가 이상한 여자니까 나를 이상하게 만든다"며 상황을 모면하려 했다.

A씨 신혼 시절부터 시부모를 봉양하며 사소한 반찬 투정에도 폭력을 행사하던 남편과 평생을 살아야 했다고 전했다. 자녀들조차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손찌검을 해왔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을 정도로 A씨는 수십 년간 속앓이를 해온 것으로 보인다.

또한 A씨의 남편은 과거 친구들에게 금전을 빌려주거나 보증을 섰으며 이로 인해 채권자들에게 빚 독촉을 받는 일까지 겪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남편의 음란 채팅과 고질적인 폭력은 이혼 사유로 충분하다"며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참기보다는 증거를 확보하여 법적 대응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나이가 들며 인지 기능 저하나 망상이 악화되어 나타나는 증상일 가능성도 있다"며 "어머니가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자녀들과 상의하여 병원 치료를 병행하거나 안전한 이별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jwnsgml5330@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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