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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들이 빛낸 ‘잠실 마지막 올스타전’
동아일보

“잠실구장은 한국 야구의 심장이었다.”‘불사조’라는 별명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박철순 일구회 부회장(70)은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진 뒤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 잠실구장은 프로야구 인생 많은 것이 담긴 곳이다.
박철순은 1982년 잠실구장이 개장한 첫해부터 1996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때까지 OB(현 두산) 베어스에서 231경기에 등판해 76승(53패)을 남겼다.
1997년 4월 29일 열린 은퇴식에서 잠실구장 흙바닥에 엎드려 입을 맞췄던 박철순은 29년 후 백발의 노인이 되어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을 가슴에 담았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OB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을 때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김경문 한화 감독(68)이 이날 시포자로 박철순의 공을 받았다.
두산과 함께 잠실구장을 안방으로 써 온 LG에선 ‘노송’ 김용수(66)와 김동수 서울고 감독(58)이 역시 올스타전 시구자와 시포자로 나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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