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합수본, '투표율 허위입력 의혹' 선관 압수수색 종료[뉴시스Pic]
ONP 요약
6월 3일 선거에서 투표 용지가 부족해서 적어도 90명의 사람들이 투표를 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선거 관리 위원회의 컴퓨터에 잘못된 투표 수치가 입력되어 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고, 국회도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진보 성향:부정선거 의혹 — 선관위 직원의 투표율 허위입력과 전산 수치 조작이 개표 신뢰성을 근본적으로 훼손했다.
중도 성향:진상 규명 과제 — 국정조사와 검경 특수사를 통해 투표 불가 규모와 개표 오류 원인을 명확히 할 필요.
보수 성향:절차 논쟁 — 여당의 즉시 재검표 주장과 야당의 특검 우선 요구가 충돌하며 조사 방식 결정이 지연 중.
[서울=뉴시스] 오정우 박선정 김금보 황준선 기자 = 6·3 지방선거 당일 벌어진 투표율 허위 입력 의혹을 두고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강제수사를 약 11시간 동안 진행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6·3 지방선거 당일에 발생한 투표율 허위 입력 사태 관련 중앙선관위 및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11시간만인 오후 8시께 마쳤다.
영장에는 경기도선관위 실무자들이 공전자기록위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합수본은 경기도 내 특정 지역에서 투표자 수 집계 도중 오입력 문제가 발생했으나, 이를 중앙선관위에 바로 수정 보고하는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그간 중앙선관위는 본투표 당일 구·시·군 단위로 1시간마다 전국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집계한 뒤 투표율을 공개해왔다. 이 과정에서 투표자 수 또는 투표율이 잘못 입력된 경우 중앙선관위 지시를 거쳐 수치를 수정해야 한다.
하지만 투표자 수 '뻥튀기' 문제가 발생한 뒤 경기도선관위가 이를 즉각 축소·수정하는 대신, 실무자 선에서 본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까지 전산상 숫자를 맞추기 위해 수치를 조작했다는 게 합수본 시각이다.
합수본은 경기도선관위 실무자들이 이미 과대 계상된 투표자 수를 다른 지역 투표소로 분배하는 '수치 마사지'를 했다고 보고 있다.
가령 A지역에서 오후 2시 기준 투표자 수 100명을 1000명으로 잘못 기입한 경우, 1000명을 맞추기 위해 지역 내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실제보다 많게 입력하는 식이다. 본투표 마감 시각인 오후 6시까지 투표자 수가 자연스레 늘어나 오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합수본은 이 같은 수법으로 경기도 소재 1개 동에서 실제 수백명에 불과한 투표자 수가 수천 명으로 잘못 입력됐고, 그 결과 4시간가량 투표 현황이 조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실제보다 과다 입력된 투표소에서 1시간마다 갱신되는 투표 현황상 투표자 수가 1명씩만 늘어난 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조사했다.
경기도선관위 실무자들이 수치를 임의 조정하자고 '짬짜미'한 뒤 중앙선관위도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의심하는 합수본은 압수수색을 통해 중앙선관위 윗선까지 수사망을 넓혀갈 전망이다.
아울러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중앙·강남·송파·서초구 선관위 등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11일 중앙선관위를 상대로 나선 강제수사 이후 추가 증거 확보 차원이다.
합수본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경위를 비롯해 투표율을 허위로 입력한 과정 전반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riend@newsis.com, sun@newsis.com, kgb@newsis.com, hwang@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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